중국 ‘생수왕’, 버핏도 제쳤다…세계 6위 부자 껑충

입력 2021-01-0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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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으로는 왕젠린에 이어 두 번째로 글로벌 10대 부자 포함
순위는 가장 높아…새해도 재산 135억 달러 늘어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 출처 농푸산취안 웹사이트
▲중국 생수업체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 출처 농푸산취안 웹사이트
중국 ‘생수왕’ 중산산(66) 농푸산취안 회장이 새롭게 세계적인 억만장자로 떠올랐다.

생수업체 농푸산취안과 백신 제조업체 완타이바이오의 잇따른 기업공개(IPO) 성공으로 돈방석에 오른 중산산 회장은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마저 제치고 세계 6위 부자에 등극했다고 6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 억만장자 500명의 순위를 매기는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중산산 회장은 총 재산이 917억 달러(약 99조6412억 원)에 달해 862억 달러의 버핏을 7위로 밀어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가 2012년 시작된 이래 중국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글로벌 10대 부자 안에 들어간 것이다. 이전은 부동산 재벌 왕젠린이 2015년 8위에 올랐다. 즉, 중산산은 중국인으로는 가장 높은 부자 순위를 기록한 것이다.

중산산 재산은 아직 해가 바뀐 지 열흘도 안 됐는데 재산이 135억 달러 급증했다. 지난해 4월 상장한 완타이바이오 주가는 새해 첫 2거래일간 주가가 22%, 같은 해 9월 거래가 시작된 농푸 주가는 18% 각각 오르면서 지난해의 폭발적인 랠리를 이어갔다. 농푸 주가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200% 뛰었으며 완타이바이오 상승폭은 무려 2500%가 넘는다.

기업계 내에서나 정관계 인사들과의 교류를 피해 ‘외로운 늑대’라는 별명이 붙은 중산산은 지난주 인도 릴라이언스그룹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에 올랐다.

중국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빠르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소비 관련 주에 베팅하고 있다. 또 완타이바이오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버핏은 세계 7위 부자로 떨어졌지만, 그는 2006년 이후 지금까지 37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때 중국 최대 부자였던 마윈 알리바바그룹홀딩 설립자는 지난해 10월 말 정부의 금융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서 재산이 100억 달러 넘게 증발했다. 그는 현재 세계 25위 부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닷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1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가 3위를 각각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대 럭셔리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4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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