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인생 대신 설계해 드립니다"

은퇴설계사 이종인 Wealth Manager를 만나다.

#전문

은퇴나이는 짧아지고 노후 생존 기간은 길어지고 있다. 우리에게는 은퇴 후의 제 2의 삶이 30년 가까이 남아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지금부터 은퇴설계에 들어가야 한다. 은퇴가 빨라지면서 준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은퇴 후 삶을 행복하게 보내기위해 은퇴설계사의 필요성이 급등하고 있다.

#본문

교보생명 재무설계센터에 근무하는 이종인 웰스 매니저(Wealth Manager)는 “사람들이 노후 설계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은퇴 후 인생을 대신 설계해주는 은퇴설계사의 역할은 더욱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퇴 설계사란 어떤 업무를 주로 하는 직업인지?

▲VIP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을 관리해주는 일이다. 이 곳 교보생명 재무 설계센터는 주로 VIP고객을 상대로 인생설계를 해주는 곳이며, 고객 분들은 50대 전 후반의 고객들이 많이 찾아와 노후설계를 상담한다.

찾아오시는 고객들은 자산이 50억에서 100억 이상을 가진 분들이 대부분이다. 상속세 법인세 등의 절세 환수 역할도 도맡아 하고, 고객의 자산을 가지고 주식 펀드에 투자해, 고객의 재무목표를 성취시켜 주는 일을 한다.

-어떻게 이 일을 시작했는지?

▲교보생명에 입사해 처음에는 본사 마케팅 기획업무를 하다가, 자산관리업무에 관심이 있어서 사내공모를 통해 웰스 매니저 일을 접하게 됐다.

보통 웰스 매니저 일은 금융, 마케팅, 기획 등의 기본적인 업무를 평균 5년 이상 익힌 후 시작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경제 전반적인 실력이 있어야 하며 호감 주는 인상과,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필요로 한다.

-직업의 전망은?

▲정년퇴직이 빨라지고 은퇴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그만큼 은퇴 후 인생 설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은퇴인구는 많아 졌지만, 은퇴 후 자산을 관리 해주는 웰스 매니저는 부족한 상태다. 꾸준히 자기 개발에 시간을 투자 할 수 있다면 전망 있는 직업이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취업을 원하는 준비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무엇보다 고객을 위하는 마음을 지닌 인재를 원한다. 고객 서비스 마인드와 함께 경제적인 전반적 실력을 가진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이를 위해 자격증을 많이 따 놓기를 권하고 싶다. 현재 웰스 매니저들은 보통 6~7개정도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CFP(국제공인 재무설계사)자격증은 상속, 투자, 세금, 부동산 등 전반에 걸쳐 자산관리에 대한 지식을 터득할 수 있으므로 꼭 따두길 권유한다.

또한 젊은 여성들도 이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추세다. 이 일은 전문직으로 따로 정년이 없고 노력한 만큼 성과를 받을 수 있어 앞으로 더욱 각광을 받을 것이다.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고객의 재정적 어려움을 자산 관리 과정을 통해 해결해 나갈 때와 개개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복잡한 금융 상품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므로 금융 상품 지식이 부족한 40~50대 분들이 도움을 받아 자산 증식의 기쁨을 누릴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하루 일과는 어떻게?

▲아침에 주로 경제기사를 읽고 9시~10시 사이에 이슈 미팅을 통해 시장이 전반적인 흐름을 파악한다. 그 후 개인스케줄과 VIP세미나를 진행시킨다. 또 변호사와 자문가 상담을 매칭해 고객들의 재무 설계를 돕기도 한다.

-하루에 몇 분정도 찾아오는지?

▲하루에 보통 2~3명 정도 상담을 받고 간다. 경기가 안 좋아져서 상담건수가 작년에 비해 줄지 않았냐는 질문에 VIP를 상대로 재무 설계를 하다 보니 경기가 안 좋아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주식이 급락함에 따라 적극적인 투자는 보류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또한 세법개정을 앞두고 문의해 오시는 분이 많다

-가장 스트레스 받을 때는?

▲일부 아는 척 하시는 분이 있다. 그럴 때는 말을 이어가기 힘들다며 애로사항을 전했다.

-자신의 은퇴 후 모습은 어떨지?

▲선진국에는 자산관리사들이 70~80세까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 매니저도 70~80세까지 일하고 싶다고 했다. 정년퇴직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면 독립사무실을 차려 프리랜서로 일하고 싶다고 전했다.

-현재 40,50대 은퇴 설계자들에게 권유할 만한 상품은?

▲보통 변액 연금 제도를 권한다. 이 연금제도는 일반보험보다는 위험성은 있지만 90%까지 주식, 펀드에 투자를 함으로써 이익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변액 보험은 100%~130%까지 돌려받게 된다.

현재 20~30대는 자산증식에 관심이 많고, 40~50대는 노후 설계에 관심이 많다. 주로 찾아오시는 고객분들이 55세가 주 평균연령이며, 이런 분을 대상으로 재무 설계를 하다보면, 안정적인 노후 설계가 바탕이 될 수 밖에 없다.

즉시형 연금보험도 권유할 만한 상품이다. 은퇴가 임박한 고객은 현재 지닌 자산을 예치 해 놓고 죽을 때까지 연금을 타가는 형태다.

-교보생명만의 은퇴 설계사 양성 과정은?

▲현재 자격증 취득 시 지원금을 회사에서 주고 있다.

-현재 은퇴 설계사들의 수요가 부족하다는데 인원을 확충할 계획은?

▲현재 웰스 매니저는 9명 정도 있다. 앞으로 은퇴 설계를 필요로 하는 고객 분들이 더 늘어나 향후 웰스매니저를 13명 정도 더 선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