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시장, "떨이요 떨이"

입력 2008-12-03 15:43 수정 2008-12-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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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과 연말 겹쳐...재고털어내기 '안간힘'

글로벌 경기불황과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마저 겹친 자동차 업계가 신차와 중고차를 막론하고 대규모 디스카운트 경쟁에 나서고 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과거 IMF 수준으로 급감한 데다 연말을 맞아 재고정리용 매물량이 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있는 상태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사상 최대 할인을 제공했던 지난 11월 할인정책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또 추가 재고할인과 현대차 주주 등 '관계자 할인'까지 제공하며 판매를 독려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지난 11월에 이어 차량 모델에 따라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클릭, 베르나, 아반테, i30는 20~30만원, NF 쏘나타는 80만원, 그랜져 TG 120만원, 제네시스 200만원에 투싼,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SUV 150~200만원 할인을 제공 중이며 올 10월 이전 생산된 재고차량은 최대 100만원까지 추가 할인한다.

또 현대차의 주주 혹은 HMC 현대차그룹주 펀드 가입자는 20만원 추가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상대적으로 내수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직접적인 가격 할인보다는 고가의 옵션을 무상으로 장착하는 형태로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중소형 차종인 뉴프라이드 포르테 쏘울은 40만원대 썬루프, 로체이노베이션 뉴쏘렌토, 뉴스포티지는 구입시 100만원대 내비게이션을 무상 장착해준다.

또한 대형 고급차량 뉴 오피러스와 모하비에 한해서는 유류비 지원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제공하고 차종별 재고차량에는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GM대우도 강력한 할인정책을 발표했다. 2009년형 올 뉴 마티즈는 에어컨을, 젠트라는 등록세 50만원, 라세티 토스카 베리타스는 유류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윈스톰은 자동 변속기, 다마스는 창업지원금 10만원을 각각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형 플래그십 세단 베리타스는 50% 원금 유예 할부프로그램도 적용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마이웨이(My way)'와 '바이백(Buy Back)'이라는 할부 프로그램을 적용한다.

마이웨이 할부는 차량 구입자가 삼성카드를 비롯한 할부 금융업체가 제시하는 신용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할부원금과 할부기간을 무이자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며 바이백 할부는 차량 구입시 차값 일부를 유예시킨 후 할부 만기시점에 일시 상환 또는 중고차 반납, 할부 연장을 선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직원 복지 제한 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쌍용자동차는 12월에도 유류비 지원과 업계 최저금리 할부상품 등을 지속 운영하고 있다.

중고차시장도 경기 불황에 홍역을 앓고 있다.

신차 회사들의 할인경쟁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저하와 경기 악화, 금융경색 등으로 중고차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고 다.

한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모닝과 마티즈 등 경기에 덜 민감한 경차와 i30, 쏘울, 포르테 등 중소형 중고차와 할부금액이 작은 600만원 이하의 중고자동차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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