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에이비랩, 디지털치료제 분야 성과 주목

입력 2020-12-2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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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에 아직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는 치매 인구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늘어나 2050년 지금의 3배인 1억 5천만 명에 달하리라 예측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극복하고자 국가, 의료기관, 기업 차원에서 많은 혁신이 시도되고 있다.

이에 AI양재허브에 입주한 AB Lab ((구) 엔브레인)은 뇌 과학기술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MRI, CT 등 브레인 이미징 데이터와 ECG, EMG 등 생체신호를 이용하여 AI 기반 치료 솔루션을 구축 중이다. 치매 등 신경계 뇌 질환의 조기진단을 통하여 뇌 질환에 대비할 시간과 건강,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디지털 치료제(DTx)를 개발하고 있다.

AB Lab이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는 화학적 약물 대신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경험을 통한 질병의 예방•관리, 치료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기존의 저분자화학물(알약)을 포함한 1세대 치료제, 항체 등 생물제재를 포함한 2세대 치료제와 구분하여 데이터 기반의 3세대 치료제로 분류된다.

디지털치료제는 기존 화학적 치료제 대비 독성 및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개발에서 상용화까지 걸리는 기간이 훨씬 짧으며, 소프트웨어 특성상 한번 개발에 성공하면 대량 생산에 필요한 추가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최근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목받는 영역 중 하나로, 국내에서도 신기술 융복합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허가심사제를 올해 5월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AB Lab은 올해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치매진단 뇌파영상 AI 데이터 구축’과제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진행했다. 자체 구축한 Bio Data와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제공받은 데이터를 활용하여 치매 조기진단 및 예방, 치료를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울의대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바이오정보의학 연구센터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주한 교수팀과 협력하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브레인 데이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체내 바이오마커의 지속적인 트랙킹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토대로 건강한 삶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환자 중심의 서비스 프로세스 제공을 가능케 할 것이다.

치매는 아직 치료 효과를 낸 약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 본인은 물론 보호자에게도 장기간 고통을 주는 질병이다. 환자가 늘어날수록 사회 부담 비용도 덩달아 늘어나 국가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기준 국내 치매환자의 치료와 조호에 지출된 비용은 총 16조 3000억 원에 달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예방지침서를 통해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치매 사회적 비용이 1년에 2조 달러(약 237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AB Lab은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 폭증할 치매 인구의 감소를 위해 선제로 대응하고 건강한 뇌를 유지하기 위해 이바지하고 있으며 ‘모두의 뇌가 건강한 사회’를 기저 가치로 삼고 있다. 이러한 AB Lab 의 가치를 바탕으로 디지털치료제가 치매 의료 시장에 도입될 경우 예방을 통해 치매 사회적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수 AB Lab 대표는 “치매 조기진단 및 예방을 위한 AI 데이터를 구축하고 치매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기 위한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AB Lab을 지원하는 ‘AI 양재 허브’는 서울 서초구에 있으며, 서울시 산하 인공지능(AI) 분야 특화 지원 기관으로 미래 핵심산업인 AI 분야 인재 양성 및 기업 육성, 연구 촉진 임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2017년 개관이 후 4개 공간(한국 교총회관 건물, 하이브랜드 건물, 희경재단 빌딩, 교육전문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80여 개의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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