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강석우 못 알아봐… 치매 앓던 할머니役, 본명도 같았다

입력 2020-12-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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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같이 삽시다')
(출처=KBS '같이 삽시다')

배우 강석우가 윤정희의 근황을 전했다.

강석우는 23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배우 윤정희가 치매를 앓고 있어 자신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전했다.

앞서 윤정희의 배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아내가 10년째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밝혔다.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사실은 영화계와 클래식음악계의 가까운 지인만 공유하던 비밀이었으나 지난해 백건우와 그의 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가 언론 인터뷰로 공개했다.

백건우는 “연주복을 싸서 공연장으로 가는데 우리가 왜 가고 있냐고 묻는 식이다”며 “무대에 올라가기까지 한 100번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식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을 봐도 자신의 막내 동생과 분간을 못했다”며 “처음에는 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백건우 윤정희 부부는 ‘잉꼬 부부’로 유명하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통했던 톱배우다. 윤정희는 2010년 영화 ‘시’에서 ‘미자’역으로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연기한 바 있다. 감독 이창동은 처음부터 윤정희를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자란 이름도 윤정희의 본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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