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터키서 스마트폰 EMS 추진…원가절감 ‘가속’

입력 2020-12-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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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생산 인센티브로 수입부품 무관세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터키에서 스마트폰 위탁제조(EMS)를 추진한다. 현지 생산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국가를 새로운 생산기지로 삼으며 효율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3일 현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스탄불 에센유르트 지역에 있는 스마트폰 하청업체를 통해 생산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산은 부품들을 수입해 들여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 시기는 내년 2~3월이 유력하다.

위탁제조는 부품 조립과 최종 점검을 하청업체가 대신하는 것으로, 제품 설계, 부품 조달 등을 모두 담당하는 주문자위탁생산(ODM)보다는 제한적인 영역의 외주 방식이다.

이는 터키 정부가 진행하는 현지 생산투자 촉진 정책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 터키 무역부 관보에 해당 정책에 대한 내용이 실리며 구체적인 추진 방안도 공개된 상태다.

현지 투자 인증서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8월 31일까지 반제품 조립(CKD)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게 골자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 역시 5000만 달러(약 550억 원)를 투자해 이스탄불 투즐라에 생산기지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터키 외에도 스마트폰 현지 생산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국가에 물량을 늘리며 수익성 보전에 집중했다. 미ㆍ중 무역 분쟁 영향으로 중국에서 떠나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유치하려는 국가들의 움직임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생산연계인센티브제도(PLI)를 시행한 인도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400억 달러(약 47조4300억 원) 규모로 스마트폰을 확대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올해 8월 제출했고, 10월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1만5000루피(약 23만6000원) 이상 스마트폰 매출 증가분에 대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인도 노이다 공장에선 매년 1억 대 이상 스마트폰이 생산된다.

반대로 중국시장에선 생산공장을 철수하는 대신, 윙텍·화친 등 현지 ODM사와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ODM 비중이 올해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원가 효율화 전략에 따라 한때 고전했던 영업이익률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IM 부문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6%대까지 하락했다가, 올 1분기 10.2%, 2분기 9.4%, 3분기 14.6%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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