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도사견 교육 포기한 이유…“나는 초라했고 보호자는 훌륭했다”

입력 2020-12-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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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도사견 교육 (출처=KBS1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강형욱 도사견 교육 (출처=KBS1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처)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도사견 훈련을 포기한 후 심경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식용견 농장에서 나고 자란 다루의 교육 현장이 전파를 탔다.

이날 등장한 고민견 다루는 7개월 수컷으로 주인 부부와 전원주택에서 1개월째 함께 살고 있다. 특히 다루는 식용견으로 태어나 뜬장에서 생활하다가 탈출했고 입양이 되지 않아 안락사가 결정된 가운데 부부가 입양했다.

이러한 성장 배경 때문인지 다루는 발가락이 벌어져 있고 입질을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교정하기 위해 훈련사 강형욱이 부부의 집을 찾아 다루를 살폈으나 결국 “교육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다루가 교육 불가의 문제견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식용견으로 크면서 받은 트라우마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 발작하는 다루의 모습에 강형욱은 “교육보다는 먼저 아프지 않게 살아야 한다”라며 “먼저 치료가 끝난 뒤 나중에 다시 만나자”라고 전했다.

특히나 그동안 무한 사랑으로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에게 “너무 사랑만 주어서는 안 된다. 냉정해질 줄도 알아야 한다”라고 교육해왔던 강형욱은 “내가 너무 초라해진다. 오늘 보호자님들의 사랑을 폄하하진 않았나 생각해보게 됐다”라며 “나는 초라했고 보호자분들은 훌륭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다루는 최근 보호자 부부와 함께 지내며 사뭇 달라진 모습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가 보내온 영상에서 다루는 다른 개들과 다름없이 마당을 달리는 등 건강한 모습을 보여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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