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질 국민소득 외환위기 이후 '최악'

입력 2008-12-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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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비 3.7% 감소...고유가로 교역조건 악화

3분기 실질 국민 총소득(GNI)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에 따른 교역조건 악화되면서 무역 손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3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3.7% 감소해 1998년 1분기 9.6% 감소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처럼 실질소득이 뒷걸음친 것은 3분기중 고유가로 인해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무역손실이 33조40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도 전기대비 0.5% 성장하는데 그쳤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3.8% 성장에 그쳐 4%대 이하로 주저 앉았다.

이는 지난달 24일 발표한 속보치보다도 0.1%p나 부진한 결과이며 이는 2004년 3분기 0.5% 성장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처럼 GDP 성장률이 저조한 것은 내수경기 위축으로 민간소비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 성장률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민간소비는 자동차 등 내구재에 대한 지출이 감소하고 금융 및 보험, 통신 등 서비스 소비 지출도 부진해 전기대비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 설비투자도 운수장비 투자가 감소했으나 일반기계 등 기계류 투자를 중심으로 전기대비 2.1%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로는 0.9%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이 감소했으나 건물건설이 전기의 낮은 수준에 대한 기저효과로 증가해 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분기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재화수출도 자동차와 반도체, 컴퓨터 등 부진으로 전기대비 1.9% 감소했으며, 재화수입도 원유 및 천연가스, 섬유·의복 등의 수입물량이 줄어 전기대비 1.6% 감소했다.

생산측면으로 보면 제조업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서비스업 성장률도 하락했다.

제조업은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반도체, 컴퓨터 등이 부진하여 전기대비 0.3% 성장에 그쳤다. 건설업도 전기의 낮은 수준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기대비 0.9% 증가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사업서비스업이 감소로 전환된 가운데 금융보험업의 성장률이 낮아지고 운수창고 및 통신업도 저조해 전기대비 0.2%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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