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불스팁, 외인 선물매도 주춤에 저가매수 유입

입력 2020-12-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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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년 스플 74.5bp 5년6개월 최대..BEI 90bp 돌파 1년5개월만 최고
3년물 1.0%·10년물 1.7% 선에선 국내기관 매도 주춤
연말 입찰 공백에 외인 선물수급 따라 등락할 듯
미 부양책 합의 가능성+연초 대량 국고채발행 등 불안여전

채권시장은 6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섰다(국고채 10년물 기준). 3년물이 상대적으로 더 강해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75bp에 육박하며 5년6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물가채도 강해 국고채 10년 명목채와 물가채간 금리차이인 손익분기인플레이션(BEI)은 90bp를 돌파하며 1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나흘만에 매수에 나서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3년물은 1.0%, 10년물은 1.7%에 근접하자 국내기관을 중심으로 매도도 주춤한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도 남아있는데다, 내년 1월부터는 국고채 발행물량도 많다.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환경도 아니라고 전했다. 가격메리트가 있지만 연말까지는 수급, 특히 외국인 선물 움직임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봤다.

1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보합인 0.908%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3.6bp 하락한 0.963%를, 국고5년물은 2.2bp 떨어진 1.345%를, 국고10년물은 2.4bp 내린 1.708%를 보였다. 국고30년물은 2.0bp 내린 1.811%를, 국고50년물은 1.5bp 하락해 1.812%를 나타냈다. 국고10년 물가채는 3.8bp 하락한 0.797%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은행 기준금리(0.50%)와 국고채 금리간 차이를 보면 3년물은 46.3bp를, 10년물은 120.8bp를 기록했다. 10-3년간 금리차는 1.2bp 벌어진 74.5bp로 2015년 6월17일(75.7bp)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BEI는 1.4bp 상승한 91.1bp로 지난해 7월25일(92.1bp)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6틱 오른 111.45를 보여,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장중 고점은 111.46, 저점은 111.38로 장중변동폭은 8틱에 그쳤다.

미결제는 2901계약 증가한 32만1959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3만666계약 감소한 6만2024계약을 나타냈다. 회전율은 0.19회에 머물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1만317계약을 순매수해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8월26일부터 9월3일까지 7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3개월보름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반면, 외국인은 9640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5틱 상승한 129.95로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장중 고점은 130.07, 저점은 129.67로 장중변동폭은 40틱이었다.

미결제는 245계약 늘어난 12만8645계약을 보인 반면, 거래량은 2만2423계약 줄어든 4만6306계약이었다. 원월물 미결제 15계약을 합한 합산 회전율은 0.36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015계약을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은행은 825계약을, 투신은 383계약을 각각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저평 1틱을, 10선은 고평 1틱을 각각 기록했다. 3선과 10선간 스프레드거래는 전혀 없었다.

▲18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18일 국채선물 장중 추이.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 부양책 기대에 미국 주식이 강세를 채권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장은 소폭 약세출발했다. 다만 계속적인 약세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과 함께 계속 매도로 대응했던 외국인이 10년 선물을 매수하면서 분위기가 돌아섰다. 3년물도 외국인의 지표채권 매수세와 함께 일부 스퀴즈가 발생하면서 약세를 벗어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시장은 아직 불안전한 상태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가능성도 남아있어 한 방향으로 가긴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의 지속적인 대량 선물매도가 잠시 멈칫하니 반발매수가가 나왔다. 일단 3년물 1.0%, 10년물 1.7%선에선 국내기관 매도가 많지 않은 듯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대외금리가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황에서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일부국가에서 금리가 급등했다. 가격메리트는 어느 정도 있지만 연말 수급에 따라 좌우될 듯하다. 특히 연말까진 공급보단 외국인 선물 움직임에 따라 좌우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1월 대량 국채발행이 시작될 것이다. 내년 전망이 채권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아 금리 반락시 매도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 결국 금리하단은 견고한 상태에서 수급에 따라 박스권 움직임을 예상한다. 다만 1월까지 봤을 때 상단을 본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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