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월 취업자 27만3000명 감소…20대 고용률 하락 두드러져

입력 2020-12-16 09:27 수정 2020-12-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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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1월 고용동향'…감소 폭 축소됐으나 12월 '거리두기 효과' 우려

▲11월 고용동향 주요내용. (자료=통계청)
▲11월 고용동향 주요내용.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동월보다 27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단 감소 폭이 축소됐으나, 20대를 중심으로 고용률 하락이 가파르다.

통계청은 16일 발표한 ‘11월 고용동향’에서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보다 27만3000명 감소한 2724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월(-19만5000명) 이후 최소 감소 폭이다. 고용률은 60.7%로 1.0%포인트(P)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6.3%로 1.1%P 하락했다. 4월부터 8개월 연속 1%대 하락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20~29세 고용률은 55.9%로 전년 동월보다 3.2%P 급락했다. 반면 65세 이상은 36.0%로 1.0%P 올랐다. 기업들의 신규채용 위축은 계속되고 있는 데 반해, 노인일자리 등 재정일자리 공급은 정상화한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산업별로 재정일자리 분야인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15만2000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000명) 등은 증가했으나 도·소매업(-16만6000명), 숙박·음식점업(-16만1000명), 제조업(-11만3000명) 등은 큰 폭으로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 증가 폭이 3만4000명으로 다소 확대됐으나 임시직(-16만2000명) 감소세가 이어졌다.

실업자는 96만7000명으로 10만1000명 늘었다. 실업률도 3.4%로 0.3%P 올랐다. 연령대별로 20대 후반(25~29세)에서 실업률이 7.6%로 1.4%P 급등했다. 확장실업률 개념인 고용보조지표3은 13.0%로 전년 동월보다 2.5%P 올랐다. 청년층(15~29세)의 경우 고용보조지표3이 24.4%로 4.0%P 급등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아무래도 11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영향으로 일부 업종의 개선 효과가 나타나면서 취업자 감소 폭이라든가 실업자 증가 폭이 좀 축소됐다”며 “그런데 12월은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 전국 단위로는 2단계 등으로 격상돼 전망하기는 어려운데 (지표가) 썩 좋아지지는 않지 않을까, 그렇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7만5000명으로 43만1000명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쉬었음 인구가 235만3000명으로 21만8000명 늘었다. 증가분의 절반가량은 20대다. 구직단념자는 63만1000명으로 14만4000명 늘었다.

한편,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12월 고용지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고용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또 일자리 창출과 유지, 고용 악화 피해계층 지원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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