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선 호황에도 웃지 못한 벌크선…철광석 고공행진 덕 보나

입력 2020-12-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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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에 원자재 물동량 증가 예상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호황에도 웃지 못했던 벌크선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부산 남구 감만부두에 컨테이너선들이 입항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호황에도 웃지 못했던 벌크선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뉴시스)

컨테이너선 운임 호황에도 웃지 못했던 벌크선 운임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 하는 등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덕분이다.

1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철광석과 석탄, 곡물 등 건화물(벌크) 운임 시황을 보여주는 발틱운임지수(BDI)는 11일 기준 1211을 기록해 전주 대비 1.2% 상승했다.

BDI는 대서양 노선 철광석 수요 오름세로 케이프선이 주 중반 이후 반등했으며 중소형선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상승하면서 재고 확충을 위한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에 160달러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 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제 철광석 가격이 조정에 돌입할 경우 재고 확보 수요가 유입되며 철광석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경기회복에 따라 원자재 등 물동량 증가하면 내년 초 BDI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에는 경기 회복에 따라 상품, 원자재 등 전반적인 해상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생산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춘절(2021년 2월) 이후에는 BDI 상승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급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클락슨리서치는 2021년 벌크선 공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반면 벌크 물동량(수요)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한 달간 BDI 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최근 한 달간 BDI 지수 추이. (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벌크선사 실적에 긍정적 신호로 풀이된다. 그동안 컨테이너선 시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사상 최고치 매주 경신하고 있었으나 BDI는 중국 국경졀 연휴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희비가 엇갈려왔다.

SCFI는 지난달 27일 사상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으며 11일 기준 2311.71을 기록해 집계 이래 최고치를 썼다.

BDI는 10월 2000선을 돌파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에 원자재 물동량 회복이 느려지고 중국 정부의 호주산 상품에 대한 제재 강화 등으로 건화물선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1100대에 머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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