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정유사 최초 ‘무재해 2000만 인시’ 돌파

입력 2020-12-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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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정기보수ㆍ코로나19에도 무재해 기록 7년 넘겨…스마트 기술로 안전 향상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충남 서산시에 소재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정유사 최초로 ‘무재해 2000만 인시’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시’란 공장 운전원들의 근무시간을 누적 합산한 개념으로, 한 명이 한 시간 동안 근무한 것을 1인시로 계산한다. ‘무재해 인시’는 정유 공장이 얼마나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가늠자다.

현대오일뱅크는 2013년 10월부터 무재해를 지속했고, 2017년 9월 무재해 1000만 인시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무재해 1000만 인시에 도달한 정유사는 없다”며 “정유사들이 100만 인시를 채우는 데에 보통 100일 내외가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현대오일뱅크의 무재해 2000만 인시는 한동안 깨기 어려운 기록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무재해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정기보수를 시행했고, 2조7000억 원 규모 올레핀 생산 공장 건설도 한창인 가운데 지속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정기보수에는 많게는 하루 8000명 이상 투입돼 작업한다.

이러한 결과는 현대오일뱅크의 안전 습관 강화를 위한 노력 덕이다. 현장 작업자들은 작업에 앞서 TBM(Tool Box Meeting)을 실시하고 당일 안전 관련 사항을 환기한다.

또, 공장의 모든 회의는 5분가량의 ‘안전 한마디’로 시작한다. 안전 한마디는 국내외 제조업 사고 사례를 살펴보고 문제점과 개선점을 공유하는 시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화재, 폭발, 가스 누출, 해양오염 등 상황별 종합비상대응훈련도 월 1회 실시한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최근 적극적인 스마트 기술도 도입해 공장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여가고 있다. 2018년 구축한 설비 통합모니터링 시스템은 여의도 1.5배 크기 대산공장 곳곳의 자료를 수집하고 이상징후를 신속히 전파한다.

올해 정기보수 기간에는 내부 유해가스를 감지해 통합관제센터에 즉시 자동 보고하는 시스템을 주요 밀폐 공간에 설치했다.

60m 이상 고소 지역 화재 진압을 위해 최첨단 굴절 소방차도 보유하고 있다.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대표는 “정유 공장의 사고는 대규모 인적·물적·환경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에 안전과 환경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대형 올레핀 생산 공장의 내년 완공을 앞둔 만큼 안전을 위한 시스템과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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