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원 가까이 속락하며 1080원대 진입 ‘2년6개월 최저’

입력 2020-12-04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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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재료+수급+심리 3박자 갖춰
코스피 1% 넘게 올라 나흘째 역대최고
주식 매수자금 유입에 추가하락..1085원 지지할 듯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떨어지며 2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미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다. 수급적으로도 12월을 맞아 달러를 매도해야 하는 수출업체들이 많다. 여기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까지 가세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도 1% 넘게 급등하며 나흘째 역대 최고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외부재료, 수급, 심리 3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원·달러가 속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식 매수자금 등 실수급에 추가 하락하면서 외환당국 역시 당장 방어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1085원 선에선 지지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4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4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4일 오전 11시3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9원(0.90%) 하락한 1087.1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086.7원까지 떨어지며 2018년 6월14일 장중 기록한 1081.3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2.3/1092.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4.6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을 보면 대부분 답이 나오는 상황이다. 미국 경기부양책 기대 등에 달러화 유동성도 넘치는 상황이다. 12월을 맞아 수출업체들이 보유 달러를 처분해야 한다”며 “외부적인 재료와 수급, 심리 3박자가 맞아 떨어지면서 원·달러도 하락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빠지는 상황이라 원화만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주식관련 물량이 나오면서 장중 추가하락하는 분위기다. 넘치는 달러자금들로 인해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라며 “빅피겨인 1100원이 깨진 상황이라 환율은 더 빠질 수 있겠다. 다만 1085원까지 떨어지면 외환당국이 컨트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트레이더들은 숏(달러매도)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외국계에서 물량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더 빠지는 것 같다. 주식투자 자금으로 보인다”며 “유독 원화가 강세다. 실물량으로 빠지면서 당국도 막기 어려워 보인다. 일단 내버려두는 듯 싶다. 주식시장이 진정돼야 원·달러도 조정 흐름을 보일 듯 하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하락한 103.83을, 유로·달러는 0.0004달러(0.03%) 내린 1.214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9위안(0.04%) 내린 6.5379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3.34포인트(1.61%) 급등한 2739.56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5010억5700만원어치를 매수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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