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초읽기…미국 CDC, 최우선 접종자는 의료종사자·요양시설 거주자

입력 2020-12-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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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종사자 2100만 명·요양시설 거주자 300만 명 달해
이달 말까지 2000만 명분 백신 접종 가능

▲미국 뉴욕주 뉴로셸에서 1일(현지시간)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의료진 안전 강화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로셸/AP뉴시스
▲미국 뉴욕주 뉴로셸에서 1일(현지시간) 간호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의료진 안전 강화 대책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뉴로셸/AP뉴시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 대상 최우선 순위를 정하는 등 백신 배포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DC 산하 백신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약 2100만 명 의료 종사자와 300만 명에 달하는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가장 먼저 제공하는 방안을 13대 1로 찬성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위원회가 의료 종사자를 접종 최우선 순위로 둘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연방정부 보건 관리들은 의학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도 접종 최우선 순위에 넣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CIP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의료 시스템 붕괴를 막는 한편 요양시설이 가장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CDC는 일반적으로 ACIP의 권고를 따른다.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이 2일 위원회 권고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WSJ는 덧붙였다.

각 주 정부는 CDC 권장 사항을 따를 의무는 없지만, 해당 지침을 신뢰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정부들은 4일까지 초기 백신 접종 대상자를 연방정부에 알려야 한다.

CDC는 이날 회의에서 “규제 당국이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 이달 말까지 약 4000만 회분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가 각각 개발해 현재 승인을 기다리는 백신은 3~4주 간격으로 2회 접종된다. 이에 초기 몇 주간 2000만 명 사람이 처음으로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대부분이 포함될 수 있다.

다만 새러 올리버 CDC 전염병 정보관은 “4000만 회분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백신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처음 몇 달간 매주 500만에서 1000만 회분의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WSJ는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이 생산되는 데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원회가 이날 의료 종사자와 요양시설 거주자에 이은 다음 순위 접종자를 결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응급요원, 감염 위험이 높은 식품 생산 작업자, 교사와 경찰 등 필수 근로자, 기저 질환이 있어 코로나 합병증에 걸리거나 사망할 위험이 큰 사람 등이 다음 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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