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고삐 풀린 미친 말’은 주호영 대표의 입…국민의힘 막말 멈춰야”

입력 2020-11-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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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주호영(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단)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내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저격해 “고삐 풀린 미친 말 한 마리가 밭을 돌아다니면 한 해 농사를 망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고삐 풀린 미친 막말’을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말이 금도를 넘어섰다. 고삐가 풀린 것은 추미애 장관이 아니라,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판사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국민의힘은 비난의 화살을 오히려 법무부에게 돌리고 있다. ‘검찰의 힘’다운 태도”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만약 법무부가 검찰에 대해 이 정도의 정보를 수집했다면 일상적 업무라고 넘겼을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회는 깡패마냥 시비를 걸고, 막말을 하고, 묻고 더블로 판돈을 거는 곳이 아니다. 국회의 격을 주호영 원내대표의 막말 수준으로 아주 바닥까지 끌어내린 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책임 있는 공당의 원내대표라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부터 갖춰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수준 미달의 원색적 망언이 아니라, 사법 정의이고 검찰개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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