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가우스랩스 김영한 대표 “산업 AI 분야 1등이 목표”

입력 2020-11-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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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반도체 공정 난제 해결 첫 도전 과제”
“2025년까지 200명 규모 AI 인재 확보”

▲가우스랩스 김영한 대표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가우스랩스 김영한 대표 (출처=SK하이닉스 뉴스룸)

“가우스랩스의 최종 목표는 산업 AI(인공지능) 분야에서 1등을 하는 것입니다. 회사를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에서 IPO(기업공개) 기회를 잡고, 다양한 산업에서 AI 적용을 선도하는 꿈을 이루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K그룹이 야심 차게 설립한 산업용 AI 전문회사 가우스랩스(Gauss Labs Inc.)가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이 회사는 AI 전문기업을 표방한 SK의 첫 독립 법인으로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설립한 데 이어 9월 한국 사무소도 설립했다. 자본금은 5500만 달러 규모로 2022년까지 SK하이닉스가 전액 투자할 계획이다.

가우스랩스의 첫 도전 과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제조 공정의 난제를 해결하고 효율성을 강화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영한 가우스랩스 대표는 최근 SK하이닉스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AI가 반도체 산업에 가져다줄 효율성과 현재 SK하이닉스가 마주하고 있는 경영환경에서 AI는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 부문 인수, 용인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SK그룹의 사업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 포트폴리오는 계속 확장되는 추세”라며 “이에 발맞춰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가우스랩스의 첫 사업은 반도체 제조 현장의 혁신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맞닥뜨린 기술 난제도 이 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산업은 미세화 기술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자연스럽게 반도체 제조 공정에 AI와 같은 혁신기술을 도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 대표는 “반도체는 ‘정밀 제조의 꽃’이라 불린다. D램이나 낸드를 제조할 때 600~700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며 90일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만큼 제조 현장에는 난제들이 많은데, 이를 해결해 나가면 다른 제조 분야에도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가우스랩스는 AI를 통한 반도체 제조 혁신을 목표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AI 솔루션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우선 현장의 주요 문제를 찾기 위해 가우스랩스는 지난 4월부터 SK하이닉스 제조·기술 산하 AI·DT 솔루션 개발팀, 데이타 아키텍처팀 등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막 첫발을 뗀 가우스랩스가 시장에 안착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AI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우스랩스는 올해까지 20명 수준의 글로벌 AI 전문가를 확보하고, 2025년까지 200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제조 현장에는 어렵지만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들이 펼쳐져 있다.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조 단위(Billion Dollar Scale)의 엄청난 경제적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인 요소”라며 “가우스랩스와 함께 하면 AI 전문가로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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