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부산 해운대구 집값 2% 급등...규제 지정 이후 분위기는?

입력 2020-11-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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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안가 근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부산 해안가 근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 제공=연합뉴스)

심상치 않게 뛰던 부산 아파트값이 이번주에만 1% 넘게 급등했다. 고가 아파트가 많은 해운대구도 2%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에선 5개 구가 무더기로 조정대상지역에 지정된 만큼 과열 양상이 한동안 진정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번주 부산 아파트 값은 1.02%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값은 지난달 둘째주부터 6주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해운대구(1.91%)가 2%에 달하는 최고 상승폭을 보였고, 부산진구(1.59%), 기장군·강서구(1.51%), 사하구(1.31%), 수영구(1.30%)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실제 이달 14일 해운대구 우동에선 해운대자이 1단지 전용 84.9493㎡형이 올들어 최고가인 13억3000만 원에 팔렸다. 종전 최고가(10억5000만 원)가 지난 9월 나온 것을 감안하면 2개월 사이 무려 3억 원 폭등했다.

지난 17일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전용 73.92㎡가 13억60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 동일 면적은 연초 7억9000만 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1년도 되지 않아 집값이 무려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부산진구 범천동 경남아파트 전용 59㎡형은 이달 11일 올해 최고가인 2억9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3억 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연 초 거래가 대비 1억 원 오른 값이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 제공=KB부동산)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변동률. (자료 제공=KB부동산)

부산 아파트는 지난헤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수도권에 비해 대출과 청약, 세제 등이 느슨해져 투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몰렸다. 한국감정원의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에서 부산은 1.5% 뛰었다. 1년 간 누적으로 보면 3% 올랐다. 특히 해운대구는 지난 3개월 간 무려 4.94%나 오르며 비규제 지역 중 집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결국 정부는 전날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등 부산 내 5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전방위적인 규제가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 원 이하 구간은 50%지만 9억 원 을 초과하면 30%로 제한된다. 2주택 이상 보유세대가 주택을 구입하면 주택담보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주택 구입 시 자금조달계획서를 내야하고, 매입 자금 출처도 밝혀야 한다. 새 아파트 청약시 1순위 자격 요건이 까다로워지고, 전매제한 역시 강화된다.

시장에선 규제 압박에 당분간 매수세가 가라앉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운대구 A공인 측은 "9억 원 을 초과하면 대출이 30%로 축소되고, 자금조달계획서도 내야하는 만큼 섣불리 움직이는 투자자는 당분간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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