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난의포식(暖衣飽食)/시급 남편 (11월13일)

입력 2020-11-12 18:15 수정 2020-11-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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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전태일 명언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평화시장에서 봉제노동자로 일하며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노력하다가 분신하였다. 그의 죽음은 한국 노동운동 발전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가 자신의 몸을 불태웠던 청계천 6가의 ‘버들다리’ 위에 그의 정신을 기리는 반신 부조가 설치되었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48~1970.

☆ 고사성어 / 난의포식(暖衣飽食)

따뜻한 옷에 음식을 배불리 먹음. 생활에 부자유스러움이 없음을 뜻한다. 출전 孟子(맹자) 滕文公篇(등문공편). 등문공이 정전법(井田法)에 대해 묻자 맹자(孟子)의 대답. “사람에게 도(道)가 있으니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입고 편안하게 살지라도 가르침이 없으면 금수에 가까워지게 된다[人之有道也 飽食煖衣逸居而無敎 則近於禽獸].”

☆ 시사상식 / 시급남편(時給男便)

시간당 1만5000~2만5000원을 받고 남편 역할을 대신 해주는 대행 서비스. 30·40대 ‘골드미스’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다. 결혼식이나 동창회에 남편을 대신해 동행해주기도 하고 수도꼭지나 형광등 교체, 전자제품 설치 등 잡다한 가사를 도와주기도 한다. 렌털 남편이라는 비난도 많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싱글족과 골드미스 때문에 활황 중이다.

☆ 신조어 / 신박하다

‘신기하다+대박이다’의 합성어. 신기하면서 놀라는 느낌을 전할 때 매우 참신하다라는 뜻으로 쓴다.

☆ 유머 / 화 가라앉히는 법

집 주변을 하염없이 도는 남자를 동네 사람들은 다 안다. 세월이 흘러 남자는 부자가 되고 노인이 되었지만 화가 나면 예전처럼 자신의 땅 주변을 돌았다. 궁금한 손주가 이유를 묻자 할아버지의 대답. “젊을 때는 내 땅이 이렇게 작은데 화낼 시간이 어디 있나 생각하면 화가 가라앉았지. 지금은 내 땅이 이렇게 큰데, 왜 싸우냐고 생각하면 바로 화가 풀린단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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