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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5%…11년 만의 최저치

입력 2020-11-10 17:15

3년 만에 처음으로 1% 밑돌아
“돼지고기 가격 하락·기저효과 영향”
돼지고기 포함 식품물가 1.8% 하락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흰색=CPI/파란색=식품물가/ 분홍색 돼지고기 가격. 출처 블룸버그통신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추이. 흰색=CPI/파란색=식품물가/ 분홍색 돼지고기 가격. 출처 블룸버그통신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1%를 밑돌면서 1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과 전년 동월 CPI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중국국가통계국은 10일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CPI 상승률이 0.9%를 기록했던 2017년 3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1%를 밑돈 것이자, 2009년 10월(0.5% 하락)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0.8%보다도 낮았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중국의 물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료품 공급 차질,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 여파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급등 등에 따라 치솟았다. 실제로 1월 중국의 CPI는 5.4%까지 올랐으며 이후 서서히 완화되면서 상승 폭이 둔화했다.

지난달 CPI 상승 폭이 둔화한 데에는 그동안 물가상승을 주도해 왔던 돼지고기 등을 포함한 식품 물가가 1.8% 내린 데 따른 것이다.

돼지고기는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인데, 그동안 아프리카돼지열병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가격이 135.2% 폭등하는 등 가격이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돼지 출하량 증가, 정부의 비축 냉동육 대량 방출 등으로 가격 급등세가 주춤했고, 지난달에는 수입 확대에 따라 오히려 가격이 2.8% 하락 반전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간 것은 2019년 2월 이후 처음이었다. 변동성이 큰 식품이나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 상승률은 9월과 같은 0.5%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상승률 둔화에 일조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이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오른 바 있다.

10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하면서, 시장 예상치(1.9% 하락)를 밑돌았다. 이는 전달 기록했던 하락률과 같은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의 PPI는 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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