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분리막 시장 잡아라'…해외공장 설립 속도 내는 SKIET

입력 2020-11-10 13:52 수정 2020-11-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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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경제특구, SNS에 건설 현장 올려…중국 창저우 분리막 공장 양산 시작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SK이노베이션의 소재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공격적인 투자로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다.

1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카토비체 경제특구(KSSE)는 최근 공식 SNS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분리막 공장 건설 현장을 공개했다.

KSSE는 이 게시글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한 내용을 언급하며 "추가 생산공장 건설 결정으로 (이 지역의) 고용이 수백 명 더 늘어날 것"이라며 "SKIET는 배터리 분리막을 선도하고 폴란드는 전기차의 주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이 지역에 2021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설비를 짓고 있다.

지난달 말 여기에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생산설비를 추가로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설비는 2023년 1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충청북도 증평에서 분리막을 양산하고 있다. 최근에 중국 창저우 분리막 공장 한 곳도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

해외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한 셈이다. 이 공장은 연산 3억5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생산능력은 기존 연산 5억3000만㎡에서 총 8억7000만㎡까지 늘어났다.

현재 중국과 폴란드에 추가로 건설 중인 공장들을 목표대로 가동한다면 2023년까지 양산능력은 18억7000만㎡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처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급속 성장과 함께 분리막 시장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차원이다.

배터리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차전지 분리막의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38% 수준이다.

올해 약 41억㎡로 예상되는 시장 규모는 2025년 159억㎡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2025년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달성하는 것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전기차뿐 아니라 배터리 연관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분리막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관련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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