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산 신약 탄생하려면 사업 개발 역량 강화해야"

입력 2020-11-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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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 3일 현판식…글로벌 시장 공략에 초점

▲이재현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재현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장이 3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제약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 기술력뿐만 아니라 이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업계가 사업 개발(Business Development·BD) 전문가 그룹의 역할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제약·바이오사업개발연구회(K-BD 그룹)는 3일 오전 현판식을 가졌다. K-BD그룹은 제약산업의 혁신 생산성을 높이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17년 12월 설립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재현 연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3년간 묵묵히 국내 BD 발전을 위해 노력하다 보니 현판식에 이르렀다"면서 "바이오벤처들이 가진 기술을 적정하게 평가받도록 돕고 일자리를 창출해 제약산업이 국가에 도움이 되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BD그룹은 산·학·연은 물론 벤처와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 관련 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올해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아카데미, 제약·바이오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포럼 등을 개최했으며, 바이오분야 벤처·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위한 연계 협력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는 국내 신약 개발 과정의 장애를 뛰어넘기 위해 기술력에 이어 인적 자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재천 신약조합 사무국장은 "아직은 전문화된 인력이 부족해서 대부분의 신약이 기술수출에 그치고 있다"면서" 인력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상용화까지 우리가 해나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연구·개발(R&D) 투자와 신약 개발을 위한 기초과학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더욱 직접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여 사무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연구비 지원이나 투자도 중요하지만, 네거티브 규제 전환이 가정 정책적인 우선순위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약조합은 내년 비전을 '글로벌 현지화 전략을 통한 혁신신약 개발의 실현'으로 정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사업에 제약을 받고 있지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수출상담을 넘어 대면 상담이 가능하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조헌제 신약조합 상무는 "우리의 모든 활동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혁신 활동을 촉진하고 그 성과를 어떻게 글로벌 진출시키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정부와 산업계, 스타트업 모두 힘을 모아 시장의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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