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트럼프, 기어코 조기 승리 선언하나...미국 사회 ‘초긴장’

입력 2020-11-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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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캠프 “트럼프 조기 승리 선언하는 어떤 시나리오도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트래버시티 체리 캐피탈 공항에서 유세하고 있다. 트래버시티/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트래버시티 체리 캐피탈 공항에서 유세하고 있다. 트래버시티/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표가 끝나기도 전인 대선 당일 밤 조기 승리 선언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대선 당일 밤 벌어질 사태를 두고 살얼음을 걷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의 젠 오말리 딜런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하는 어떤 시나리오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뭔가를 발표한다고 해서 사실에 근거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트럼프가 대선 당일 밤 승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개표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에 신빙성이 없다는 뜻이다.

전날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캠프 측이 대선 당일 밤 조기 승리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부 경합주와 신격전지에서 앞서나가는 개표상황이 벌어지면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하는 구상을 측근에게 언급했다.

보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내용을 부인했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늦게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끔찍하다”면서 “그것과 싸울 의향이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변호사들이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편투표를 문제 삼으며 당일 투표만을 가지고 승리를 선언할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에 대해 바이든 캠프 측은 모든 개표가 끝나기 전 트럼프의 어떤 승리 선언도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딜런 본부장은 “자정 넘어 도착하는 투표를 버려야한다는 트럼프의 주장은 혼자 만들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든 후보가 선거 당일 밤 승리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다. 딜런 본부장은 “바이든 후보가 아마도 대선 당일 밤 늦게 미국인에게 연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조기 승리 선언 가능성에 대해 “결과가 분명히 나오기 전 선거 승리를 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가 선거를 훔쳐가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바이든 캠프 고문인 밥 바우어도 “트럼프가 선거 결과를 법적으로 끌고가려는 음모에 가능성이 있다”면서 “법적 ‘하이재킹(납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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