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ㆍXbox 출시에 들썩이는 콘솔 시장…국내 이통 3사도 ‘촉각’

입력 2020-11-03 09:56 수정 2020-11-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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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

콘솔 게임 시장이 신작 출시를 계기로 7년 만에 들썩일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12일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마이크로소프트는 10일 Xbox를 출시한다.

두 회사 모두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 Xbox One 시리즈 이후 7년 만의 신작 출시다. PS5와 Xbox 모두 가격은 499달러(한화 약 56만 원)로 책정됐다.

양사의 새 콘솔 출시가 주목되는 이유는 앞으로의 시장 판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다. 인터넷 사용량 분석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10월 기준 플레이스테이션은 콘솔 시장의 65.09%, Xbox는 34.9%를 차지하고 있다. 닌텐도는 0.01%였다.

또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19년 PS4의 콘솔 판매량은 1830만 대로 Xbox 판매량의 3배를 구가했다. 시장 점유율이 0.01%에 불과한 닌텐도도 약 1600만 대를 판매하며 낮은 점유율 대비 저력을 과시했다.

▲소니(SONY)가 12일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콘솔 PS5 (사진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소니(SONY)가 12일 출시할 예정인 차세대 콘솔 PS5 (사진제공=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현재까지 PS4와 닌텐도의 높은 판매량은 독점작에 기댄 부분이 컸다. PS4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호라이즌던,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 갓 오브 워 등 소위 ‘트리플A’로 여겨지는 게임을 독점으로 제공해왔다. 닌텐도도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 마리오 카트 등으로 꾸준히 플레이어를 확보해왔다.

플레이스테이션 관계자는 “이번 PS5 론칭 타이틀로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선보이는 등 PS5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들을 다수 가져왔다”며 “기존에도 독점 타이틀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달할 만큼 앞으로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경험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Xbox는 상대적으로 독점작 확보에서 약세를 보였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력으로 꼽히는 클라우드를 활용,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층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콘솔ㆍPCㆍ모바일(안드로이드) 모두에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Xbox 얼티밋의 경우 월 1만 67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Xbox 관계자는 “게임 구독의 경우 새 콘솔 출시 전부터 지속해오던 마이크로소프트와 Xbox의 기조”라며 “플랫폼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든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이밍 사업을 펼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일 출시할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Xbox) 시리즈X. 
 (사진출처=엑스박스 공식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일 출시할 차세대 콘솔 엑스박스(Xbox) 시리즈X. (사진출처=엑스박스 공식 트위터)

독점작과 구독형 게임의 경쟁에 국내 이통 3사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SKTㆍKTㆍLG유플러스 모두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다.

지난 9월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5GX 클라우드 게임’을, KT는 자체적으로 ‘게임박스’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도 엔비디아와 손잡고 2019년 9월 ‘지포스 나우’를 출시했다.

이통 3사가 구독형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 미래 게임 산업을 선점하기 위함이다. KT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게임 그래픽이 더 높아지면 기기보다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라며 “가입자가 늘고 플랫폼 경쟁력이 세지면 게임사가 (자체 마케팅에 나서기보다) 플랫폼을 활용하려는 유인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통 3사 모두 구독자가 얼마나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SKT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파트너사로 두고 있어 한국만 따로 발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통 3사 모두 콘솔뿐 아니라 PC, 타 통신사 이용자 활용 등 범용성을 높인 이후 가입자가 순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하반기 사이버펑크 2077 등 기대작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게임 콘텐츠 경쟁력에 치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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