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이 바뀐다…GTX 중심 환승센터, 일자리ㆍ주거 역세권 개발

입력 2020-10-27 11:00

B, C노선 수평환승시스템 구축, 1분 15초에서 10초 만에 환승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구상도. (국토교통부)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구상도. (국토교통부)
앞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이 환승하는 청량리역이 교통ㆍ일자리·문화·주거가 어우러지는 동북권 광역거점으로 재탄생한다. B, C노선 수평환승시스템, 버스-철도 등을 연계한 환승센터, 상업·업무기능을 강화한 복합개발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28일 서울특별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 종합구상'을 발표했다.

청량리역은 현재도 매일 15만 명이 이용한다. 2030년이면 GTX 등으로 이용객이 33만 명까지 확대된다. 그러나 1호선과 버스 및 지상철도(분당선 등)의 연계가 미흡하고 환승동선이 복잡한 탓에 청량리역 전체 교통서비스 질은 낮은 수준이다. 서울시 5개 생활권(동남북·서남북 등) 중 고용·문화 인프라지수도 최하위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시는 청량리역과 역세권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GTX를 중심으로 한 환승시스템을 재편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기반으로 일자리·문화 및 주거 등이 어우러지는 동북권 활성화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기존 X자로 교차할 예정이었던 B, C노선을 평행하게 변경하고 수평환승시스템을 구축해 환승시간을 1분 15초에서 10초로 줄인다. 마석역에서 정부과천청사역으로 이동할 경우 B노선으로 청량리역 도달 후, 정차해있는 C노선에 바로 환승해서 3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현재는 철도로 약 90분 소요된다. 국토부는 수평환승을 통해 ‘남양주↔강남·서초·과천·수원’ 및 ‘양주·의정부↔서울역·여의도·인천’ 접근성이 현저히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개별 교통수단인 GTX와 1호선·버스 이용자 등이 함께 사용하는 통합대합실(지하)을 계획해 환승시간 최소화 등 편의를 제고한다. 지상 버스정류장을 통합대합실과 연계한 버스환승센터로 개편하고 왕산로의 단절된 버스중앙차로를 환승센터를 통해 연결한다. 아울러 구리·남양주 등에서 청량리역에 진입하는 버스를 위해서 회차시설을 신설해 현재의 불필요한 회차동선(약 2km)을 개선한다.

▲청량리역 일대 복합개발 구상도. (국토교통부)
▲청량리역 일대 복합개발 구상도. (국토교통부)
국토부는 현재 1호선·버스 등 환승 서비스수준 ‘D∼E 등급’에서 평균 환승시간 2분 대(C등급)로 GTX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청량리 환승역세권의 부지 활용 가능 여부를 검토해 배후자원(대학 및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일자리·주거 등 복합개발에 나선다.

왕산로 축은 수도권 동북부 및 3기 신도시 등과 도심을 연결하는 ‘업무·상업 축’으로, 홍릉로 축은 홍릉 연구단지, 인접 대학 등과 연계하여 ‘연구개발(R&D)·산학연계축’으로, 시립대로 축은 대학가로 활성화하기 위해 ‘청년·창업문화 축’으로 구상한다. 연구단지, 인접 대학 등과의 시너지를 활용해 지역에 특화된 일자리 및 신성장 산업을 창출하고 이와 연계한 청년주택·문화시설 등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구상안을 B·C노선 기본계획 등에 반영하고 서울시와 청량리역 일대를 동북권 광역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발전계획을 내년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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