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론'에 세종 땅값 '쑥'… 3분기 4.59% 올라 ‘전국 최고’

입력 2020-10-26 11:00 수정 2020-10-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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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 급등세에 토지거래 143.5% 폭증

▲3분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3분기 시군구별 지가변동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올해 3분기 세종시가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르고 토지 거래도 급증한 곳으로 조사됐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과 이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땅값이 0.95% 올랐다고 26일 밝혔다. 전 분기(0.79%) 대비 0.16%포인트(p) 상승한 수치로 지난해 동기(0.99%)보다는 0.04%p 하락했다.

3분기 누계 전국 땅값은 2.69% 상승했다. 지난해 누계(2.88%) 대비 0.19%p 내려간 수치다.

올해 3분기 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수도권(0.97%→ 1.10%)과 지방(0.48%→0.70%) 모두 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은 서울(1.25), 경기(0.97), 인천(0.86) 순으로 높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4.59%로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0.98%), 부산(0.92%), 대구(0.91%)는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세종시(4.59%), 경북 군위군(1.81%), 경기 과천시(1.71%), 하남시(1.61%), 성남수정구(1.53%)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제주 서귀포시(-0.39%), 울산 동구(-0.15%), 제주시(-0.14%)는 땅값이 하락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와 스마트국가산업단지 예비타당성 통과 영향으로 인근 지역 땅값이 대폭 상승했다. 경북 군위군은 대구·경북 신공항 후보지(군위ㆍ의성군) 확정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매수 문의가 늘고 투자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토지 거래량도 세종이 '전국 최고' 증가율…143.5% 급증해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87만9000필지(484.4㎢)로 서울 면적의 약 0.8배 규모로 집계됐다. 2분기(약 80만5000필지) 대비 9.2%(7만4095 필지), 지난해 3분기보다는 24.1%(17만915필지) 각각 증가한 규모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과 관망세 등으로 2분기 거래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3분기에 다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27만필지(436.3㎢)로 전 분기 대비 2.3% 감소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9.2% 늘었다. 시도별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세종(143.5%), 울산(56.6%), 대구(55.1%), 서울(35.5%)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46.6%), 대구(11.3%), 울산(10.2%), 인천(7.5%), 서울(4.9%) 순으로 늘었다. 나머지 10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8월 이후 전국 토지 거래량과 지가변동률 상승폭이 둔화하는 추세”라며 “향후 거래량 증가와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3분기 시도별 토지거래증감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3분기 시도별 토지거래증감률 색인도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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