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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 먼저(?)'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 부정채용 의혹 도마 위

입력 2020-10-19 15:10 수정 2020-10-19 18:13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 (사진제공=공영쇼핑)
▲공영쇼핑 최창희 대표 (사진제공=공영쇼핑)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착안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최창희 공영쇼핑 대표이사가 부정채용과 각종 인사 비위 의혹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측근 등 자신이 잘 아는 인사를 주요 간부로 앉히고, 부정채용 등 회사 비위를 고발한 내부고발자 등에 대해선 무리한 소송으로 대응하는 등 보복성 인사를 남발했다는 지적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 대표의 부정채용 의혹 등 홈쇼핑 조직 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19일 열린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기부 감사에서 여야 의원 할 것 없이 최 대표의 공영쇼핑의 조직 비위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부정채용 국감'이라고 질의 제목을 언급한 뒤 "공영쇼핑 전문위원 초빙공고를 통해 입사한 마케팅본부장 A 씨의 채용을 중기부 감사에서 '기관경고'까지 했다"며 "아예 지원 경력 20년을 채우지 못한 인사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실제 류 의원이 공개한 A 씨 인사자료에 따르면 A 씨는 삼성물산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했고, 재직기간도 20년이 안 됐지만 계약직은 '정규직'으로 바뀌었고, 다른 경력 등을 합해 20년 이상 관련 업계에 근무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류 의원은 "최 대표가 위증하고 있다"며 "A 씨는 최 대표와 원래 알던 지인으로, 절차도 뭐고 무시하고 막 채용했다"며 "A가 부정하게 채용되면서 누군가는 억울하게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A 씨에 대한 부정채용 과정에서 이를 공익 제보한 노조 위원장에 대한 최 대표의 보복성 조치도 거론했다. 류 의원은 "채용비리의혹 신고자인 노조 위원장에게 1억 원이 넘는 급여를 반환하라고 소송하고, 경찰에는 고소까지 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이 문제를 'A 씨 부정채용 신고로 받은 불이익'으로 간주해 기각했고, 경찰도 불기소 처분했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최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이 먼저다’라는 슬로건을 만든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사람이 먼저가 아니라 내 사람이 먼저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 대표도 물러서지 않았다. 최 대표는 "권익위 결정에 동의하지 않고, A 씨는 물리적으로 계약직이고 20년 경력이 아니더라도 본부장 직위에 충분한 동등한 경력을 가진 분"이라고 맞섰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최 대표가 선임된 뒤 직원들의 조직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며 리더십 부재를 지적했다.

공영쇼핑은 최 대표 재직 기간인 2018년 7월 2020년 9월까지 6번의 인사발령이 난 직원이 4명이나 된다. 평균 근무 기간은 4.5개월밖에 되지 않는다. 이 의원은 청와대 청원까지 제기된 A 상임감사의 갑질 횡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의원은 "A 감사가 '직원들 한번 찍히면 회사에 다니기 어려운 줄 알아라'라는 협박에 가까운 갑질을 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무리한 감사로 직장을 떠난 직원들이 상당하다"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공영쇼핑 직장 만족도에 대해 "올해 6~7월 실시한 공영쇼핑 조합원 직장생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300여 명 중 137명이 응답했는데, 만족도가 '엉망진창' 수준"이라며 "직장 만족도가 10% 이하로 나왔다"고 말했다.

같은 당 엄태영 의원은 채용시험 과정의 문제도 지적했다. 엄 의원은 "공영쇼핑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인 최근 3년간 채용인원 전체 85명 중 67명(78.8%)을 필기시험 없이 채용했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무너뜨릴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는 것은 소위 ‘낙하산’ 등 채용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 형평성을 무너뜨릴 소지가 크다”며 "다수의 필기시험 면제 채용과정에서 문제점은 없었는지 중기부 감사에서 철저히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재 의원도 최 대표의 전횡에 대해 지적했다. 최 의원은 “빈번하게 조직을 개편하고 인사이동이 잦으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을 저하할 수 있다”며 “최 대표가 입맛에 맞는 측근들을 요직에 앉혀서 조직을 장악하고, 나에게 반대되는 목소리를 입막음하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최 대표는 여당 의원들과도 마찰을 빚었다. 이수진 민주당 의원이 자문의원 위촉 과정의 공정성과 직원들에 대한 직장괴롭힘 문제를 따져 묻자 이미 끝난 류호정 의원의 질의에 대해 답변을 하는 가하면 흥분된 표정으로 퉁명하고 다소 거친 언사를 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최 대표는 "취임 이후 비위 등 문제가 있는 직원에 대해 감사를 통해 징계를 하다 보니 10% 이상이 징계자였고, 유통시장이 급변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하다보니 인사이동이 잦았다"고 말했다. 상임감사, 자문의원, 본부장 등 다른 지적에 대해선 "중기부가 자체 감사를 할 계획"이라며 "감사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치고, 왜곡돼 잘못 알려진 것은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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