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사흘만 반등, 미 경기부진에 위험선호 약화

입력 2020-10-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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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폭 이달중 최저..중국 경제지표·미 경기부양 눈치속 1140원대 흐름보일 듯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반등했다. 다만 장중 변동폭은 3원 안팎에 그쳐 이달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밤사이 미국 지표부진과 경기부양책 지연 등 소식에 위험선호심리가 약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실제 미국 10월 2주차 신규실업급여청구건수는 89만8000건으로 시장 예측치 82만5000건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도 약세를 보였고,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순매도를 이어갔다. 장막판엔 달러매수 수요로 상승폭을 키웠다.

▲오른쪽은 16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른쪽은 16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새로운 뉴스가 없어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다음주 중국에서 3분기 경제성장률(GDP) 등 지표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이는 원·달러 하락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반면 다음달 3일로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경계감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여부와 관련해서는 대선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흐름과 같다면 별다른 영향력이 없을 것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황반전을 위해 무리수를 둔다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주 원·달러는 114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114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1150원대로 오른다해도 많이 오르진 못할 것이란 관측이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원(0.37%) 오른 1147.4원에 거래를 마쳤다. 1145.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47.4원과 1144.2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도 3.2원에 그쳐 지난달 28일 2.6원 이후 가장 적었다.

역외환율은 나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5.2/1145.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0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변동폭이 3원 정도에 그칠 정도로 크지 않았다. 위안화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방향성 자체가 없어진 모습이다. 코스피도 하락하긴 했지만 일방적인 하락은 아니었다. 미국 경기부양책 등 재료들이 선반영된데다 새로운 뉴스도 없어 조용했다”며 “코로나19 재유행 공포와 봉쇄 조치도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 장막판 매수세가 우세하면서 오른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주도 특별한게 없을 것 같다. 미국 경기부양책과 관련해 트럼프가 대선전 무리수를 둔다면 변동성을 키울 순 있겠다. 내달 3일 미 대선 결과를 앞두고 해당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 같다. 다음주는 1140원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 같다. 1150원대로 오른다해도 쉽게 더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밤사이 위험선호현상이 약화하면서 원·달러가 상승했다. 주가도 빠졌고 외국인도 주식을 팔면서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 중국에서 3분기 성장률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결과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원·달러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 같다. 반면 미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외환당국도 속도조절 의지를 밝힌 만큼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다음주 원·달러는 1140원에서 1155원 사이 등락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16엔(0.15%) 떨어진 105.25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하락한 1.169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5위안(0.03%) 상승한 6.714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9.68포인트(0.83%) 하락한 2341.53을 보였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29억3900만원어치를 매도해 사흘째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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