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이끈 경매이론…“이익 극대화보다 사회적 혜택에 초점”

입력 2020-10-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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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주파수 등 매매 어려운 재화에 초점 둔 개발 방식

▲노벨 경제학상 수상한 폴 밀그럼(좌)과 로버트 윌슨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쳐)
▲노벨 경제학상 수상한 폴 밀그럼(좌)과 로버트 윌슨 (출처=노벨위원회 유튜브 화면 캡쳐)

올해 노벨 경제학상을 이끌어낸 이론은 바로 경매이론이었다.

경매이론은 경매 시장의 특성을 연구하고 경매시장에서 참여자들이 어떻게 의사결정 문제를 다루는지 분석하는 경제학 이론이다.

12일(현지시간) 노벨위원회는 폴 밀그롬(72)과 로버트 윌슨(83)에게 경제학상을 수상하면서 “이들의 발견은 전 세계 판매자와 구매자,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줬다”고 밝혔다.

특히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개발한 경매 방식이 무선 주파수와 공항 착륙장 등 기존 방식으로는 매매가 어려운 재화에 사용된다는 점을 주목했다. 밀그럼과 윌슨이 개발한 경매 방식은 언급한 재화들을 분배하는 데 있어 이익의 극대화보다는 전방위적 사회적 혜택에 초점을 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노벨 위원회는 윌슨 연구에 대해 “입찰자들은 승자의 저주, 즉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손해를 입는 것을 우려한다”며 “이 연구는 왜 합리적 입찰자들이 공통의 추정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응찰하는지를 설명해줬다”고 전했다.

밀그럼에 대해선 “경매에 대한, 보다 일반적인 이론으로 발전시켰다”고 평하며 경매이론 대상을 공공재를 넘어 사적 가치로까지 확장시킨 공로를 인정했다.

한편 윌슨은 수상 직후 스톡홀롬에서 기자들과 통화하며 “이베이에서 스키를 샀다가 부인에게 혼난 적이 있다. 그 때 그게 경매였던 것 같다”는 농담을 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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