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린이가 온다” 신세계백화점, ‘S.tyle Golf’로 2030 골퍼 공략

입력 2020-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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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월까지 골프웨어 매출 신장률 2030세대 26.9%로 4050세대 26.0%보다 높아

(사진제공=신세계)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매출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명 ‘골린이(골프+어린이를 뜻하는 신조어)’로 불리는 2030 젊은 골퍼들이 앞다퉈 지갑을 열고 있다.

1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9월 신세계 골프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7%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골프웨어 역시 같은 기간 30.2%로 두 자릿수 신장율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된 시기에 고무적인 숫자란 설명이다.

특히 젊은 골퍼들의 의류 매출 신장률이 특히 두드러졌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웨어 매출을 분석해 보니 30대 신장률이 21.1%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와 30대의 매출 신장률을 더하면 26.9%로, 4050대 신장률인 26.0%보다 0.9%포인트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4050의 스포츠로 여겨지던 골프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처럼 늘어나는 영 골퍼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여성 골퍼들을 위한 업계 최초 의류 편집숍 ‘S.tyle Golf’를 내는 등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현재는 온라인몰인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밀레니얼 세대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한 편집숍 S.tyle Golf는 트렌디한 캐주얼 골프웨어 중심으로 구성했다. 그간 백화점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국내 신진디자이너 골프 의류 브랜드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해외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았다.

대표 브랜드로는 프로골퍼 출신 인플루언서 이수진 대표가 운영하는 ‘고엑스오’, 러블리한 골프웨어로 유명한 ‘제이제인’, 골프와 테니스로부터 영감을 받은 캐주얼 라이프웨어 ‘클로브’, 프렌치 스타일의 섬세한 감성을 더한 ‘마이컬러이즈’ 등이 있다.

젊은 여성골퍼가 타깃인 만큼 S.tyle Golf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들의 가격대도 합리적이다. 여성 골프 티셔츠 5만~12만 원대, 골프 치마 7만~12만 원대로 선보인다. 오픈 한 달을 맞은 S.tyle Golf는 현재 목표 매출 대비 60%를 초과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 2030 밀레니얼 골퍼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수요도 늘어나는 만큼 S.tyle Golf에서도 폭 넓은 MD 라인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남성 라인도 판매할 예정이다.

영 골퍼 증가에 편승해 요가복 업체에서도 골프복을 출시하고 있다. 요가복 브랜드로 알려진 ‘젝시믹스’는 최근 골프웨어 스타일의 애슬레저룩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골프 의류가 점점 대중화되면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골프 의류 편집숍을 통해 젊은 골퍼들을 끌어오는 한편 백화점의 문턱을 낮추고 잠재적 VIP를 확보하겠다”며 “골프를 즐기는 연령이 낮아진 만큼 영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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