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누구 탑재한 ‘T전화x누구’ 출시…“AI 비즈 플랫폼 완성할 것”

입력 2020-10-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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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광고ㆍ구독 모델로 비즈니스 플랫폼 고도화

▲SKT의 이현아 AI서비스 단장이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T의 이현아 AI서비스 단장이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SKT)이 AI플랫폼 ‘누구(NUGU)’를 탑재한 ‘T전화x누구’를 출시한다. SKT는 최종적으로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12일 SKT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T전화x누구’ 출시를 알렸다. 이날부터 T전화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T전화x누구’는 이통사 관계없이 T전화를 사용하는 이용자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T전화x누구’는 기존 T전화에 누구를 결합해 비서(Agent) 플랫폼으로 진화한 서비스다. 손을 쓰지 않고, 말로만 문자를 보내는 등 편리한 기능이 추가됐다. 내년 중 음성과 문자를 결합한 △컨버터블 콜 △통화 녹음 STT 등 AI서비스 확대 △추천형 서비스 △검색 광고ㆍ쿠폰 등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즉, 통화 자동 녹음에 더해 통화 내용을 검색, 요약하는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SKT는 ‘T전화x누구’ 출시를 시작으로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T전화를 AI 비즈 플랫폼으로 만들 방침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T전화에 AI 추천ㆍ검색 기반 예약-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AI 비즈 플랫폼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비즈 플랫폼으로 광고와 구독 모델 둘 다를 고려하고 있다. 이현아 AI서비스 단장은 “현재도 T전화 홈배너에 광고가 있는데, 탭 하단에 향후 광고 영역을 만들어 맞춤형 광고가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컨버더블콜은 일부 유료화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 모델은 AI 추천 서비스 ‘투데이’를 이용해 가능할 전망이다. SKT는 ‘T전화x누구’에서 ‘투데이’를 새롭게 선보였다. ‘투데이’는 개인의 이용 패턴, 위치, 날씨 등을 바탕으로 뉴스나 시간, 날씨. 음악이나 음식 메뉴 등 다양한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현아 단장은 “단순 메뉴 추천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문 결제 예약하지 연결하는 모델”이라며 “그 과정에서 구독 모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는 삼성전자의 빅스비나 애플의 시리와 같은 타사의 음성 AI 비서와 직접적인 경쟁 관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단장은 “삼성전자나 애플은 제조사이기 때문에 하드웨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접근한다”며 “저희 같은 서비스 사업자와 접근방법이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누구는 T맵, IPTV, T전화에 탑재돼 화학적 결합을 넘어서 생활에 관련한 것을 접목하고자 한다”며 “월간 실사용자(MAU) 1200만 명의 여러 행태가 AI 비서가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개인 정보를 저장조차 하지 않는 방법으로 우려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김영준 유닛장은 “개인화된 정보는 즉시 삭제하고 저장하지 않는다”며 “만약 저장된 데이터가 있을 경우 시큐리티센터가 구축돼 있어 인가된 인원만 보안 데이터의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다음달 ‘T전화x누구’의 전용 이어셋인 ‘누구 버즈’를 출시한다. ‘누구 버즈’는 콩나물 디자인의 무선 이어셋 형태 디바이스로 ‘T전화x누구’와 연동해 작동한다. 터치만으로 ‘T전화 x 누구’를 호출할 수 있고, 누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음성 명령으로 이용하도록 돕는다. 가격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0만 원 이하로 설정했다고 박명순 SKT AI사업유닛장이 밝혔다.

박 유닛장은 “기존에 있는 무선 이어셋 중 가장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단장도 “새로나온 단말기에는 유선 이어잭이 없어 무선 이어폰 사용이 보편화 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품질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누구 버즈는 아이리버를 제작한 드림어스가 생산한다. 제조, 마케팅은 아이리버가, 기획ㆍ디자인은 SKT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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