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153.3원 1년반만 최저, 위험선호+미 대선 불확실 축소

입력 2020-10-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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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도 강세..1150원대 초반 월이평선 외에 지지선 공백..1130원까지 급락할 수도

▲오늘쪽은 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오늘쪽은 8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연속 하락해 1년반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경기부양책에 대해 타결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부터 위험선호현상이 되살아났다.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고, 국내 주식시장도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매수세로 돌아섰다. 기술적으로도 숏(달러매도)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미 대선 레이스에서 조 바이든과 트럼프간 격차가 벌어진 것이 컸다고 평가했다. 미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그만큼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1150원대 초반에 월 이동평균선(이평선)이 자리하고 있을뿐 하단에 마땅한 지지선이 없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한다면 1130원까지 급락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일단 다음주는 장중 연저점인 1150원대 초반 하향 돌파를 시도한 후 1147원 내지 1148원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봤다. 상단은 1158원 정도로 예상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0.42%) 떨어진 1153.3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감가가 장중 최저가였던 가운데 이는 종가기준으로는 2019년 4월24일 1150.9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기준으로는 올 1월14일 1150.6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1157.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58.8원까지 올랐다. 장중 변동폭은 5.5원이었다.

역외환율은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7.3/1157.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0.75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큰 뉴스는 없었는데 최근 원·달러는 무겁게(하락세) 흐르고 있다. 트럼프가 엎치락뒤치락 했지만 급한 것은 빨리 처리하고 가자고 밝히면서 경기부양 기대감이 살아났다.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뉴욕증시가 좋았다. 위안화도 하락했고 국내주식도 선방했다”면서도 “무엇보다도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와 격차를 벌리면서 미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점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트럼프가 불복하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연휴사이 뉴스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겠다. 다만 장중 기준 연초이후 최저치라 추가 하락보다는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도 “반등재료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회복 지연인데 이미 많이 퍼진 재료라 별 반응은 없다. 원·달러가 추가 하락한다면 다음 지지선 정도는 1130원 부근이다. (지지선이) 아래가 많이 비어있다는 점에서 다음주초 원·달러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하락폭이 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명백히 리스크온이었던 날이다. 달러약세에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주식도 상승했고, 아침에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상수지도 수출을 중심으로 괜찮았다. 차트도 숏차트가 주류였다. 월 이평선이 1150원대 초반에 위치해 있을 뿐이다. 위안화도 하락폭이 커 원·달러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중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오를 때 어려웠고 빠질땐 쉬웠다. 다음주초엔 장중 연저점인 1150원대 초반 하향돌파를 시도할 것 같다. 일단 1147원 내지 1148원까지는 열어둬야할 것 같다. 기술적으로도 반등이 쉽지 않아 보여 다음주 상단은 1158원 정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1엔(0.01%) 오른 105.97엔을, 유로·달러는 0.0011달러(0.09%) 상승한 1.1775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65위안(0.09%) 떨어진 6.729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02포인트(0.21%) 상승한 2391.96을 기록했다. 이는 7거래일째 상승이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7570억2600만원어치를 매수해 매도 하룻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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