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세탁세제 시장서 '타이드' 대신 '다우니'로 선전할까

입력 2020-10-06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제공=한국P&G)
(사진 제공=한국P&G)
글로벌 기업이 특정 국가만을 위한 특별한 브랜드를 만들었다.

한국P&G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다우니 세제'가 주인공이다. 다우니는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의 무덤'으로 불리는 한국에서 드물게 섬유유연제 시장을 제패한 브랜드다.

P&G는 생활용품 분야의 글로벌 공룡이다. P&G가 진출한 국가의 로컬 브랜드들은 늘 P&G에 내수 1위 자리를 내준다는 속설마저 있을 정도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예외였다. LG생활건강, 애경산업 등 전통 강자가 버티고 있는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P&G는 토종 브랜드에 밀려 고전해왔다. P&G가 201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브랜드가 바로 다우니다. 다우니가 섬유유연제 1위 브랜드로 도약하자 P&G는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을 바꿨다. 전세계 어디에서도 출시한 적 없는 다우니 세탁세제를 선보인 것이다.

P&G의 글로벌 대표 세탁세제 브랜드는 타이드(Tide)다. 해외 시장 진출도 타이드를 주력으로 내세웠던 점을 감안하면 다우니 세제의 등장은 이례적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세탁세제 시장 점유율 1~2위는 각각 헨켈홈케어코리아의 '퍼실'(18.8%)과 LG생활건강의 ‘테크’(16.3%)가 양대산맥이다.

업계에서는 한국P&G가 '타이드' 대신 '다우니' 세탁세제 카드를 꺼내든 배경으로 섬유유연제 다우니의 인기를 꼽는다.

타이드는 앞서 한국코스트코의 직수입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였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P&G의 섬유유연제 '다우니'는 ‘피죤’와 '샤프란' 등 토종 브랜드가 장악해온 국내 시장에 ‘고농축 섬유유연제‘ 개념을 도입해 출시 이후 3년 동안 점유율 1위에 오르며 한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우니의 섬유유연제 시장 점유율은 39.6%(2018년 11월 기준)로 한국인 10명 중 4명의 선택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다우니 세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는다. 이미 검증된 브랜드력과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P&G 관계자는 "각 나라마다 실시한 철저한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한국에는 다우니 브랜드를 출시하는 게 가장 알맞겠다고 판단해 세제를 선보이게 됐다"라면서 "특히 퍼프형 세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음에도 초반부터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생활용품업계에서는 P&G가 면도기(질레트), 섬유탈취제(페브리즈), 섬유유연제(다우니)에 이어 다우니 세탁세제까지 4관왕을 달성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주말 전국 곳곳 돌풍 동반 소나기…최고 체감 35도 무더위 지속[날씨]
  • 이란 대통령 “전 세계가 우리 승리 인정…지금 전쟁 끝낼 때”
  • [주간증시전망] 다음주 코스피, 6400~7500선 전망…엔비디아 실적·잭슨홀 주목
  • 테슬라 등 중국서 430만 대 리콜… 사상 최대 규모, 비상시 도어 안전 대책
  • 올 가을 글로벌 새 유행패션…“어깨에 힘 좀 넣으세요”
  • ‘캣맘 금지’ 논쟁... 동물보호와 주민 생활권 사이 [수사와 재판]
  • ‘당원 중심’ 내건 장동혁…당협 재선출 놓고 국힘 내홍 격화
  • 인류는 왜 자꾸 달(月)에 구멍을 낼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12,000
    • +2.61%
    • 이더리움
    • 3,357,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387,400
    • +18.22%
    • 리플
    • 2,114
    • +17.12%
    • 솔라나
    • 129,600
    • +3.85%
    • 에이다
    • 321
    • +11.46%
    • 트론
    • 475
    • +1.93%
    • 스텔라루멘
    • 285
    • +10.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830
    • +6.62%
    • 체인링크
    • 16,300
    • +8.23%
    • 샌드박스
    • 63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