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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접는 폰’ 이어 ‘마는 폰’ 전쟁… LG 내년 공개ㆍ삼성도 롤러블 특허

입력 2020-09-23 14:25

LG전자, 美 특허청에 스타일러스 펜 활용 이미지 공개… 삼성, 롤러블 디스플레이 특허 출원

(출처=patentlyapple.com)
(출처=patentlyapple.com)
접는 스마트폰에 이어 돌돌 마는 새로운 폼팩터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LG전자가 롤러블(Rollable·두루마리형) 스마트폰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관련 특허를 출원하며 스마트폰 폼팩터 경쟁에 가세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특허청(USPTO)에 ‘스크롤러블·롤러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이달 15일 공개됐다.

이 제품은 직사각형 본체에 디스플레이를 잡아당기면 화면이 확장되는 형태다. 스마트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터치 컨트롤 또는 S펜을 사용하지 않는 대형 디스플레이를 갖춘 모바일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LG전자는 이달 디스플레이를 돌리는 형태의 스마트폰 ‘LG 윙’을 발표하면서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립(손잡이) 부분을 서랍처럼 열면 내장된 화면이 펼쳐지는 형태다.

LG전자가 직접 롤러블폰에 대해 티저 영상으로 예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추정되는 상표권을 출원했고, 롤러블폰 디자인 특허도 여러 개 등록한 바 있다.

최근 특허 전문 외신 렛츠고디지털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USPTO (미국 특허청)에이 '전자 기기'에 대한 특허 출원을 제출했고, 이달 초 승인을 받았다.

공개된 내용과 이미지를 보면, LG전자가 개발하는 롤러블 스마트폰은 전용 액세서리인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한다. 직사각형 케이스 측면에 스타일러스펜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펜을 꺼내 화면 위에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렛츠고디지털)
(출처=렛츠고디지털)
케이스 상단에는 전원 버튼이 있다. 버튼을 누르면 메인 화면이 펼쳐진다. 상단 측면의 화살표 버튼 두 개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펼치거나 다시 말 수 있다. LG전자 롤러블 TV인 '시그니처 TV R'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수동으로 디스플레이를 제어하도록 하는 버튼도 있다.

또 디스플레이에 센서가 부착돼 화면이 펼쳐지는 정도를 감지한다. 일부만 펼쳐진 상태라면 펴진 화면만 부분적으로 활성화된다. 펴진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화면 비율은 자동으로 조정된다.

이와 함께 서브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반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다. 카메라 역시 하단에 배치돼 사진·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LG전자는 둥근 디자인의 케이스도 특허에 포함했다. 둥근 케이스는 직사각형 디자인과 마찬가지로 스타일러스 펜을 보관할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카메라는 케이스 바닥에, 전원 버튼은 측면에 위치한다.

롤러블폰은 윙에 이어 LG전자의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선제 발굴해 나가겠다는 LG 스마트폰의 혁신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네모난 모양의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지친 소비자들이 폴더블이나 롤러블 등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 형태) 제품에 지갑을 열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폼팩터 전쟁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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