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3년물 한달만에 0.8%대..안전자산선호에 강세장

입력 2020-09-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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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부양책 지연 등 영향…추석 전까지 지금 흐름 유지될 듯

채권시장은 강세장 속에 마감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 금리는 한달만에 0.9%대를 밑돌았다. 유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미국 재정부양책 합의 지연, 영국 노딜 브렉시트 갈등 등이 복합적으로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시장 전반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되며 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추석까지 당분간은 급등락 없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외국인 매수세는 그간 매도세에 따른 시장 우려를 잠식시켰다고 분석했다.

▲주요 채권 금리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주요 채권 금리 추이 (출처=금융투자협회)

2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전일 대비 0.5bp 하락한 0.828%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0.7bp 하락한 0.897%로 지난달 28일 0.893% 이후 처음으로 0.8%대로 내려앉았다. 국고5년물은 2bp 떨어진 1.177%를 나타냈다. 국고10년물은 1.472%로, 2.1bp 하락했다. 국고30년물은 2.8bp 하락한 1.611%를, 국고50년물은 2.7bp 하락한 1.610%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0.50%)와 국고3년 및 10년물간 금리차는 각각 39.7bp와 97.2bp를 기록했다. 10-3년간 금리차는 57.5bp로 전일 대비 1.4bp 좁혀졌다.

▲12월 만기 3년물 국채선물 추이 (출처=삼성선물 HTS)
▲12월 만기 3년물 국채선물 추이 (출처=삼성선물 HTS)

12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일 대비 5틱 상승한 111.86을 기록했다. 장중 111.89까지 올랐으며 장중변동폭은 6틱이었다. 미결제는 36만5641계약, 거래량은 7만317계약으로 집계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482계약을 순매수해 7거래일쨰 매수세를 이어갔다. 금융투자는 1757계약을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매도했다. 자산운용과 연기금은 각각 1109계약, 1485계약 순매도했다. 개인은 98계약 순매도했다.

▲12월 만기 10년물 국채선물 추이 (출처=삼성선물 HTS)
▲12월 만기 10년물 국채선물 추이 (출처=삼성선물 HTS)

12월 만기 10년 국채선물은 34틱 상승한 132.64를 기록했다. 장중변동폭은 27틱이었다. 미결제는 15만7238계약, 거래량은 4만9651계약으로 집계됐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889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와 은행은 각각 789계약, 414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3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금융투자와 은행의 매도세는 각각 3거래일, 2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현선물 이론가의 경우 3선은 고평 2틱을, 10선은 고평 7틱을 기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환율, 주가, 채권 모두 반응한 것으로 볼 수 있겠다”며 “어제 미국장 영향도 분명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가 월초 확인한 고점은 잡힌 그림이다. 미국 주가지수가 기술주 중심으로 조정 받고 있고 달러가 강해지는 분위기에서 장기 금리가 안전자산 선호로 눌리는 모양새”라며 “유럽 쪽 코로나19 우려와 미국 부양책 지원 등이 종합적으로 발생해서 위험선호가 지난달 대비 약해진 게 핵심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명실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국채선물에서도 외국인 매수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채 금리 하락세도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영국 노딜 브렉시트 우려, 미국 재정부양책 합의 지연 등이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불러일으킨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석 전까지는 지금 기조가 변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그간은 국고채 발행 부담감으로 금리가 급등을 했고, 외인이 매도하면서 시장이 좋지 않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해소돼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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