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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 울고, 현대차 웃고

입력 2020-09-22 16:16

‘니콜라 사기 논란’ 한화 울고, 현대차 웃고

수소 트럭을 내세워 ‘제2의 테슬라’로 불린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휩싸이면서 니콜라와 엮인 국내 기업, 투자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가짜 수소 트럭 논란에 휩싸인 니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밀턴은 이사회 의장직, 이사직에서 모두 사임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최대주주 지위는 유지하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니콜라 수소 트럭 사기 논란은 힌덴버그 리서치가 내놓은 리포트로부터 시작됐다. 니콜라모터스가 수소 전기차 생산 기술·설비를 보유하지 않고 있으며, 앞서 2016년 제작된 영상도 조작이라는 게 핵심이다. 이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법무부에서도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력 진위 논란이 번지면서 니콜라 주가도 폭락하고 있다. 니콜라 주가는 6월 초 79.73달러를 찍었지만, 21일 장마감 기준 27.58달러까지 떨어진 상태다. 니콜라는 지난 6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미래 기술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한때 포드 자동차 시가총액을 뛰어넘기도 했다.

니콜라가 사기 논란에 불이 붙자 이와 엮인 국내 기업들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가장 난감해진 회사는 한화그룹이다. 앞서 2018년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에 총 1억 달러(한화 약 1200억 원)을 직접 투자해 지분 6.13%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업무협약 관계가 주목받으며 나콜라 주가가 오르면, 한화솔루션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기도 했다. 한화는 지분투자에 이어 사업 파트너로도 관계를 다졌다. 한화종합화학은 니콜라의 북미 지역 수소충전소 운영권 확보에 대한 우선권을, 한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먼저 공급하도록 권한을 받는 방식이었다. 니콜라 사업에 문제가 생길 경우, 한화의 북미지역 진출 계획도 함께 꺾일 가능성이 크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에 니콜라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2023년 이후 니콜라향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니콜라 시총이 추가로 50% 하락한다고 해도, 한화종합화학의 지분 가치는 1억6000달러로, 현재 조정은 과도한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니콜라 논란은 LG화학으로도 번졌다. 과거 니콜라가 제너럴모터스(GM)와 협력을 발표한 후 ‘배저’ 트럭에 GM과 LG화학이 공동개발한 배터리가 탑재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 계약 체결이 없어 LG화학에 직접적 피해는 없지만, 기대감 소멸이 부정적 신호로 해석되는 모양새다.

반면 현대차는 니콜라가 건넨 손을 잡지 않았단 이유로 반사 수혜를 누리고 있다. 앞서 트레버 밀턴 대표는 현대차에 두 차례 업무협약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스크를 피한 경영 판단에 ‘신의 한 수’라는 우호적 평가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한편 해외 주식을 사들인 국내 투자자를 이르는 ‘서학개미’들도 니콜라 향방에 집중하고 있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관하고 있는 니콜라 주식 금액은 1억5066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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