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CCTV가 전부였던 전동차…이제는 청정 공기도 생산

입력 2020-09-20 15:00 수정 2020-09-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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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협력해 수소전기트램 개발 중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 (사진제공=현대로템)

전동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화하고 있다. 2002년 분당선에 운행됐던 전동차에 탑승객을 위한 안전장치라고는 운전실 CCTV가 전부였다.

지금은 다르다. 현대로템이 분당선에 투입할 신규 전동차는 여러 안전ㆍ편의 장치가 설치돼 있다.

운전실에서만 있었던 CCTV는 객실로 확대됐다. 객실 내 CCTV 영상을 관제실로 실시간 송신하는 무선설비가 적용돼 사고 발생 시 관제실 직원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탑승객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공기정화 장치도 도입됐다. 이외에도 차량 출입문 바닥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됐다.

객실 내 휠체어와 유모차를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도 있다.

GTX-A 노선을 달리게 될 전동차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GTX-A 노선의 전동차 최고운행속도는 시속 180㎞이다. 기존 전동차의 최고속도가 시속 110㎞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르다.

일반 지하철보다 속도가 빠른 만큼 GTX-A 노선 전동차에는 KTX 등 고속열차에 사용되는 두꺼운 단문형 출입문이 설치됐다. 단문형 출입문으로 소음 차단 수준을 고속열차 급으로 확보한 것이다.

지하 터널과 승강장 사이에서 차량이 오갈 때 발생하는 압력파와 귀가 먹먹해지는 이명감을 방지하고자 차제 벽면 보강재도 강화했다.

전동차의 변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차와 협업하며 수소전기열차(트램 등)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전기열차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열차이다. 물을 제외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표적인 친환경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2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전동차가 1시간 운행되면 성인 약 107명이 1시간 호흡할 수 있는 청정 공기를 생산한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로템과 울산시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울산시는 현재 계획 중인 울산 도시철도에 수소전기트램이 적용 가능한지 검토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수소 사회 구현을 위해 고품질의 안전한 수소전기트램과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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