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 1.5조 달러 초당적 구제안 내놔…신규 부양책 협상 돌파구 찾나

입력 2020-09-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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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도 해당 논의 언급…양당 지도부 반응은 부정적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건물 전경.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하원에서 1조 5200억 달러(약 1795조2720억 원) 규모의 초당적 구제안이 공개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 정치권의 신규 부양책 협상이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 50명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1조5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경제 대책안을 내놨다. 이들 의원은 수개월에 걸친 추가 경제 대책을 둘러싼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6주에 걸쳐 타협안을 마련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 논의를 언급했으며, 이달 하원 청문회에서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정부 지출을 백악관이 수용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주요 현안에서 협상을 중개하기 위해 상하원에서 양당의 온건파를 조직한 그룹의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인 데다가, 양당 지도부의 첫 반응도 그다지 기대를 걸만한 것은 아니었다.

하원을 이끄는 민주당의 스테니 호이어 원내총무는 초당파의 경제 대책안을 비판하면서, 2조 달러를 밑도는 규모에 대해 동의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재차 피력했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총무는 “부양안에 포함된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지원 규모 때문에 해당 제안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부양안 전체 규모도 공화당원 대부분이 지지하기에는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의회는 다음 달 2일 선거를 위해 휴회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그 날짜 이후에도 의회는 어떠한 합의에 투표하기 위해 문을 계속 열어 둘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CNBC에 “우리는 합의를 볼 때까지 여기에 머무르겠다고 약속하고 있다”며 백악관과 의회의 추가 경제대책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의회를 계속해서 개회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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