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 올인’ 증권사 줄줄이 신용잔고 바닥

입력 2020-09-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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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삼성증권)
(제공=삼성증권)

개인투자자들 증권사에서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이른바 ‘빚투’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신용융자 잔고가 바닥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에 이어 삼성증권도 줄줄이 신용공여 서비스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15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내일부터 신용공여 한도가 소진돼 신규 신용융자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재시행일은 별도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7월 22일에도 한도 소진을 이유로 증권 담보대출을 중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신용융자 서비스는 자기자본 기준으로 대출 가능한 범위가 있어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하곤 한다”며 “최근 투자자들의 이용이 크게 늘면서 잔고 소진이 가까워져 일시 중단하는 것이고, 일부 상환되면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신용공여를 하는 경우,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분의 100을 초과해선 안된다고 규정한다.

한국투자증권도 11일 신용융자 신규 약정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신한금융투자는 신규 예탁증권담보대출 및 신용융자를 일시 중단했고 6∼7월에도 미래에셋대우 등 다수 증권사들이 증권 담보대출과 신규 신용융자 매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증권사들의 연이은 신용융자 서비스 중단은 강세장을 점치는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늘면서 레버리지 활용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1일 기준 전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3379억 원으로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등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익은 대폭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올해 2분기 수탁수수료 수익은 1653억 원을 기록해 지난 분기 대비 3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 계좌 이용도가 높은 키움증권 역시 2분기 역대 연결 영업이익인 3140억 원을 기록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실적은 변동성이 크지만, 주식시장에서 개인 영향력이 확대된 상황은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거래대금 증가세가 둔화하더라도 급증한 리테일 계좌를 바탕으로 브로커리지 수익은 든든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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