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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립의 중립, 직립] 한스밴드 ‘오락실’과 BTS ‘Dynamite’

입력 2020-09-14 18:06

정치경제부 부장대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2년 만에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내우외환의 위기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으니 참으로 걱정이다.

재난지원금으로 내수 등이 반짝했지만 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2~4월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5월 1.7%, 6월 6.3%로 회복했지만, 긴급재난지원금 효과가 종료되고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폭이 축소된 7월엔 0.5%로 둔화했다. 8월 이후에도 지표가 개선되긴 쉽지 않아 보인다. 코로나19가 쉽게 잡히지 않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글로벌 수요 위축, 국내 수출·제조업 부진, 외부활동 위축과 이에 따른 소비·서비스업 생산 부진이란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수출은 올해 3월 이후 7개월째(9월은 1~10일 기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6월엔 두 자릿수 큰 폭의 감소로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을 줬다. 7월엔 감소폭이 7.1%로 축소됐으나, 8월에는 9.9%로 다시 확대됐다.

8월 수출 감소가 한 자릿수에 그쳤고, 중국(-3.0%)과 미국(-0.4%), EU(-2.5%) 등 3대 수출시장으로의 감소폭이 줄었단 점이 다행스러운 점이다. 또 상반기 한국의 세계 교역 순위는 8위를 기록, 주요국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우리 수출과 교역은 상대적으로 선전함에 따라 8년 만에 1단계 상승한 것도 위안이다.

특히 이 같은 수출 부진의 장기화로 국내 제조업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0.5%까지 축소됐던 제조업 생산 감소폭(이하 전년 동월 대비)이 7월 다시 -2.4%로 확대됐고, 재고는 축소됐으나 전월 대비로는 6월 1.0% 감소에서 7월 0.2% 증가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우리 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형국이니 답답하고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취업을 못 하는 청년들의 상실감은 말로 다하기 어려울 것이다. ‘IMF 세대’란 말이 있다. IMF 외환 위기 당시 우리 경제는 큰 어려움에 부닥쳤고 당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웠던 청년을 지칭하는 말이다. 또 많은 가장이 직장을 잃기도 했다. 실직한 가장을 소재로 1998년 한스밴드의 ‘오락실’ 노래가 대중적 인기와 공감을 얻었던 것만 봐도 당시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의 청년은 ‘코로나 세대’가 돼 고용 가뭄의 가시밭을 가고 있다. 올해 고용동향을 보면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3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사회 초년생인 20대와 경제 허리인 30·40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단 점도 걱정이다.

하지만 여명이 오기 전 가장 어둡듯이,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다. BTS의 ‘Dynamite’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별, 다이아몬드, 다이너마이트 등 우리 모두가 ‘빛나는 존재’란 점을 상기시키며 희망을 주는 노래다. ‘오락실’의 시험을 망친 나와 실직한 아빠, ‘Dynamite’의 별과 다이아몬드 그리고 다이너마이트 모두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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