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삿상도 HMR로 준비하세요"…코로나로 명절 풍속도 변화 가속도

입력 2020-09-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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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발 빠르게 제사용 가정간편식(HMR)을 내놓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다 같이 모여서 차례를 지내기보단 간소한 상차림 문화가 퍼지면서 명절 음식용 HMR의 수요는 예년보다 한층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제공=더반찬)
(사진 제공=더반찬)

대상은 추석을 앞두고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제수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였다. 집으로ON ‘참떡갈비’ 3개 묶음은 22%, 청정원 ‘민속왕만두’ 3개 묶음은 25% 저렴하게 제공한다. '집으로ON ‘서울식 양지설렁탕’, ‘대구식 파육개장’ 각 3개 묶음은 26% 할인가에 살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집에서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내식 트렌드에 발맞춰 HMR 선물세트 제품군을 강화했다. 기존 상온 제품 위주로 선물세트를 꾸린 것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냉동과 냉장 제품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보였다. 특히 ‘비비고 한상차림 선물세트’에는 비비고 남도떡갈비, 비비고 김치 왕교자, 비비고 도톰 동그랑땡, 비비고 잔칫집 모둠잡채 등으로 준비했다.

동원그룹의 더반찬&은 ‘프리미엄 차례상’을 준비했다. 차례상을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게 기획된 제품으로, 2018년 추석 출시 이후 명절마다 한정 물량 완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명절은 코로나19 여파로 주문량이 늘 것을 대비해 준비물량을 작년 대비 50% 늘렸다.

더반찬&은 명절 인기 품목인 수제 모둠전, LA갈비, 갈비찜, 잡채 등도 선보였다. 1인 가구를 위해 소단량 상품도 함께 구성했다.

(사진 제공=LF푸드)
(사진 제공=LF푸드)

LF의 프리미엄 씨푸드 레스토랑 마키노차야는 추석맞이 ‘한가위 상차림 팩’을 14일 처음으로 선보였다. 잡채, 칠리새우, 영양밥, 모듬전, 과일 3종 등으로 구성된 ‘명절파티팩’(가격 15만 원)과 모싯입송편 9개, 산자 1팩, 깐밤 9알, 대추 80g 등으로 구성된 ’조상님께 드리는 정성스런 차례상‘ 콘셉의 ’명절 차례팩‘(가격 15만 원) 등이 준비됐다.

LF본사 관계자는 “명절을 겨냥해 추석 상차림 세트를 선보이는 건 처음”이라면서 “코로나 영향으로 다 같이 음식을 만들기엔 어려운 여건이라 고객들 사이에서 간편하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HMR 니즈를 반영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올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지역 이동이 자제되면서, 온라인을 통한 추석 상차림 주문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J더마켓의 경우 지난달 마지막 주(8월 24~30일) 주문량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7월 마지막 주 주문 건수와 비교하면 5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17일부터 진행한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도 오픈 후 일주일간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보다 5일 앞당겨 사전예약을 시작했음에도 주문율이 높은 상황이다.

동원그룹의 더반찬&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된 8월 말부터 일일 주문량이 이전보다 38% 증가했다.

정원e샵 관계자는 "최근 명절 문화가 간소화되면서 보다 간편하게 제수 음식을 준비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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