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회사채] LG헬로비전·한국금융지주·NH투자증권 등 수요예측

입력 2020-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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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주(14~18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수요예측이 잇달아 진행된다. 9월로 접어들고 발행 시장 분위기가 풀리면서 A~AA급의 신용듭을 보유한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본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다. DCM(부채자본시장)부문 1위인 KB증권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주요 딜의 대표 주관을 맡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12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보험(A0)이 오는 14일 후순위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예정 규모는 500억 원으로 발행 주관사는 KB증권이 맡는다.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6월 사모 형태로 15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집중하는 것은 자본 적정성 때문이다. 통상적으로 채권은 부채로 인식되지만, 후순위채는 일정 기간 자본으로 인정된다. 푸본현대생명은 지급여력(RBC) 비율 관리를 위해 더 많은 자본을 쌓아야 하는 상황이다.

같은 날 LG헬로비전(AA-)과 한국금융지주(AA-)도 수요예측에 나선다.

LG헬로비전은 올해 CJ에서 LG로 소속을 바꾸고 두 번째 회사채 발행이다. 이번 발행 목표 금액은 1000억 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금융투자 등으로 꾸려졌다. 조달된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활용될 예정이다. CJ헬로비전 시절인 2017년 8회차 3년물 회사채 1500억 원의 만기가 이달 28일 도래한다.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AA-)도 올해 들어 두 번째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모집금액은 1500억 원으로 정했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업무는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맡아다.

15일에는 롯데쇼핑(AA0)과 대림에너지(A-), LG유플러스(AA0)가 수요예측에 잇달아 나선다.

롯데쇼핑은 총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5개 증권사로 주관사단을 꾸렸다. 신용등급은 AA0로 우량 등급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 흥행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롯데쇼핑의 올해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82% 줄어든 535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대림에너지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규모는 500억 원으로 책정됐으나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대림에너지는 대림그룹 발전 계열사들의 중간 지주사로 2013년 설립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대림에너지의 신용등급으로 A0(안정적)를 제시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종전과 같은 A-를 유지하는 대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두 신용평가사의 등급 차이가 이번 수요예측 과정에서 변수가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LG유플러스(AA0)는 최대 3000억 원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 대표 주관사로 선정됐다. 회사는 올해 1월에도 40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된 자금은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으로 쓸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제조회사 쌍용양회공업(A-)은 16일 1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규모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까지 증액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만기채 차환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는 삼척블루파워(AA-)와 SK브로드밴드(AA0)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포스코에너지의 자회사인 삼척블루파워는 1000억 원 공모채 발행을 진행한다. 종전에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 주관사로 세웠던 때와 달리 NH투자증권을 비롯해 KB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총 6개로 주관사단을 꾸려 투자자 수요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 조달된 자금은 발전소 건립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도 올해 들어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발행 규모는 16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B증권과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NH투자증권(AA+)은 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3년물과 5년물로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으로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회사채 발행 목적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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