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나 '구름빵' 향한 한(恨)…4400억 매출보다 중요한 것은 작품 애정 강조

입력 2020-09-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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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출처=tvN 방송화면 캡처)

동화책 '구름빵' 작가 백희나가 후배 작가들에게 작품 애정을 강조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구름빵'으로 아스티르드 린드그렐상을 수상한 백희나 작가가 출연했다.

이날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과 관련한 저작권 싸움에서 최종적으로 패소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백희나 작가는 2004년 '구름빵'을 집필했으나 출판사와 계약 당시 회사 외부 인원으로 업무상 창작에 참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결국 백희나 작가의 발목을 잡았다. 출판사와 저작권 관련 다툼으로 이어졌다.

지난 6월 대법원은 최종적으로 출판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백희나 작가가 1심과 2심을 거쳐 대법원의 저작권 소송 상고를 냈으나 대법원은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법 위반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백희나 작가와 출판사의 계약이 저작물 개발 용역 계약이라는 점을 들었다. 이 경우 창작자는 창작 행위에 대한 대리인에 불과하다. 즉 창작자가 저작자라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저작권자가 아닌 이가 저작권과 관련한 소송을 걸었다고 판단한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소송 기각을 결정한 것이다.

최종 패소 이후 약 3개월의 시간이 지나 방송에 출연한 백희나 작가는 "후배 작가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최고로 대우해주는 출판사와 계약을 하길 바라는 뜻을 밝혔다.

한편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이 4400억원대의 부가가치를 창출했으나 작가인 자신에게 돌아온 것은 1850만원이었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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