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만취 운전 벤츠에 치킨 배달 50대 가장 참변…제주서 BJ 선물에 돈 탕진하다 강도살해까지 한 20대 남성 검찰 송치 外

입력 2020-09-1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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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상태에서 벤츠 차량을 몰던 30대 여성이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들이받아 숨지게 했습니다.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33살 여성 A 씨는 9일 오전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동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다가 중앙선을 넘은 뒤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치킨 배달 오토바이를 몰던 B(54·남) 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는데요. 치킨집을 운영하던 B 씨는 이날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적발 당시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0.1%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시 한 편의점에서 일을 마친 후 귀가하던 여성을 살해한 20대가 범행 후 현장으로 돌아와 시신을 은닉하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대 여성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혐의(강도 살해)에 더해 시신 은닉 미수와 절도, 신용 카드 부정 사용, 사기 혐의 등을 추가해 A(29) 씨를 10일 검찰에 넘긴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50분께 제주시 도두1동 민속오일시장 인근 밭에서 B(39·여) 씨를 살해하고 현금 1만 원과 신용카드를 훔쳐 달아난 혐의(강도 살해)로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경찰은 A 씨가 자신 명의의 차를 가지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생활고가 아닌 당장 돈이 필요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으며, A 씨는 평소 인터넷방송 여성 BJ에게 선물을 주며 돈을 탕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넷 연결 문제를 항의했다는 이유로 이웃집 요양 보호 일을 하던 70대 노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50대 남성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습니다.

A 씨는 9일 오후 3시 24분께 인천시 서구 한 빌라 엘리베이터 앞에서 70대 여성 B 씨의 목과 가슴 부위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요양 보호 일을 해온 B 씨는 평소 자신이 돌보는 장애인으로부터 "이웃집이 빌라 내부에 있는 인터넷 단자를 빼 버려 우리 집 인터넷과 TV 연결도 자주 끊긴다"는 말을 듣고 A 씨를 찾아가 대신 이야기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 씨는 사건 당일도 A 씨를 찾아가 인터넷과 TV 연결이 제대로 안 된다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A 씨는 환청이 들린다는 이유로 평소 빌라 내 인터넷 연결 단자를 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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