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50억 달러 유상증자…주가 5% 가까이 급락

입력 2020-09-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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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가 500% 가까이 폭등하자 성장에 필요한 자금조달”

▲테슬라 주가 최근 1개월간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475.05달러. 출처 마켓워치
▲테슬라 주가 최근 1개월간 추이. 1일(현지시간) 종가 475.05달러. 출처 마켓워치
올해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최대 50억 달러(약 5조9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유상증자를 한꺼번에 하지는 않고 ‘간간이’ 시세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테슬라 지시에 따라 주식을 매각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10개 대형은행이 주간사로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테슬라는 “일반적인 용도 이외에도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 유상증자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10년간 유상증자로 약 140억 달러를 조달했다. 가장 최근에는 2월 유상증자가 실시됐다.

테슬라 주가는 유상증자 소식에 이날 4.7% 급락했다. 유상증자는 일반적으로 주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500% 가까이 폭등해 유상증자 규모는 4427억 달러에 달하는 테슬라 시총의 약 1%에 불과하다고 블룸버그는 강조했다. 테슬라는 5대 1 주식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인 전날 주가가 12.6% 폭등했다.

테슬라는 이제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것은 물론 시총이 경쟁사 여러 곳을 합친 것보다 많다. 예를 들어 일본 도요타자동차 시총은 약 2160억 달러로 테슬라의 절반에도 못 미치며 독일 폭스바겐은 876억 달러, BMW는 470억 달러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을 활용해 성장에 필요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독일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등에 새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유상증자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로버트W.비어드의 벤 캘로 애널리스트는 “자금조달은 영리한 움직임”이라며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테슬라 지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주식을 다 팔아치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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