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종목 쏠림 심화…개인 주도장세 영향

입력 2020-08-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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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개인 투자자의 급증과 빨라진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체 시총 대비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의 평균치는 44.78%로 지난해 8월 평균(33.51%)보다 11.2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33.45%에 불과하던 상위 10개 종목의 비중은 같은 해 12월 39.34%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들어 비중 평균이 43.77%를 기록하는 등 상위 종목에 대한 쏠림이 심화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분산 투자에 주력하는 반면, 개인은 특정 우량주 종목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 27일 기준 64.0%로 지난해 47.5%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2차전지·바이오 등으로 산업 구조 변화가 급속화되면서 주도주가 늘어나는 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상황서 이들 업종의 실적 희소성이 커진 결과 소수 종목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해당 산업의 호황에 기인해 주도주가 탄생했지만, 지금은 산업 구조의 변화로 주도주가 탄생하고 있다”며 “‘돈 버는 성장주’들이 많아진 점도 주도주가 늘어나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총 상위 종목군에는 비대면(네이버·카카오), 2차전지(LG화학·삼성SDI), 전기차(현대차) 등 미래 산업으로 여기는 여러 업종이 포진해 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종목의 시총 비중은 지난 28일 기준 24.19%로 지난해 연말(18.12%)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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