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 누가 될까?

입력 2008-11-07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규·김경림·이우철 등 '하마평'

오는 24일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장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하다.특히 현 정부 들어 협회장으로는 첫 인선이라는 점에서 MB정부의 의중이 어디에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은행권에서는 최근 정부의 '압박'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만큼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줄 인사를 애타게 갈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MB정부 첫 인선 관심

최근 은행연합회와 은행권에 따르면, 곧 임기를 마치게 될 유지창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으로 자천 타천으로 4~5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거론되는 인사를 보면 신동규 전 수출입은행장(현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비롯해 이덕훈 전 우리은행장(현 서강대 경제대학원 초빙교수)과 김경림 전 외환은행장(현 법무법인 지성 상임고문),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군에 속한다.

신동규 전 행장은 재경부 출신으로 국제금융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수출입은행장까지 역임한 바 있다. 특히 현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현 정부의 금융정책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최대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불어 전광우 금융위원장과는 대학 동기로서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어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김경림 전 행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개선국장과 여신관리국장, 감독기획국장을 역임한 후 은행감독원 부원장까지 거친 금융정책 전문가다.

특히 부산은행장과 외환은행장까지 역임한 바 있어 시중은행은 물론 지방은행까지 이해의 폭이 넓다는 측면에서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우철 부원장 선임 '복병'

이와 함께 가장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로 꼽히는 인물은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다.

이 부원장은 이른바 '소금회'로 불리는 소망교회 금융인선교회의 핵심 일원이자 강만수 기획재경부 장관의 서울대 법대 후배라는 점에서 힘이 실리고 있다.

금융권에서 이 부원장의 낙점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 때문이다.

현재 국회에 상정되어 있는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를 통과될 경우 향후 일정기간 관련 직종으로의 진출길이 막히게 된다.

따라서 금융감독원의 입장에서는 개정안이 시행되기 전에 이 부원장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속사정도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가장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이우철 부원장이 차기 회장 후보로 참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유지창 현 회장이 연임될 수도 있으나 본인이 수차례 연임 의사가 없음을 밝힌 데다가 지난 1984년 합회 출범 이후 연임한 전례가 없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협회는 곧 총회를 개최해 21개 회원사 대표들의 뜻을 모아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장서 7명 매몰⋯1명 심정지
  • 용산·성동·광진⋯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세 여전
  • 순혈주의 깬 '외국인 수장'…정의선, 미래車 전환 승부수
  • 쿠팡 영업정지 공식적 언급
  • 기대와 관망…연말 증시 방향성 ‘안갯속’ [산타랠리 ON & OFF①]
  • 트럼프 시대 공급망 재편…‘C+1’ 종착지는 결국 印 [넥스트 인디아 中-①]
  • 등본 떼는 곳 넘어 랜드마크로… 서울 자치구, 신청사 시대 열린다 [신청사 경제학]
  • 오늘의 상승종목

  • 12.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337,000
    • +0.08%
    • 이더리움
    • 4,225,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790,500
    • -2.59%
    • 리플
    • 2,746
    • -4.09%
    • 솔라나
    • 183,600
    • -3.72%
    • 에이다
    • 540
    • -4.76%
    • 트론
    • 413
    • -1.2%
    • 스텔라루멘
    • 312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750
    • -6.23%
    • 체인링크
    • 18,130
    • -4.53%
    • 샌드박스
    • 169
    • -5.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