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분쟁 격화…애플, 에픽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 삭제

입력 2020-08-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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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법원, 에픽에 심리 진행 중 앱스토어 지침 준수 권고했으나 거부”

▲2019년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게임 엑스포에서 에픽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간판이 보인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6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게임 엑스포에서 에픽게임즈의 인기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의 간판이 보인다. 로스엔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정보기술(IT) 대기업 애플과 슈팅 게임 ‘포트나이트’로 유명한 미국 게임 개발업체 에픽게임즈의 수수료 분쟁이 갈수록 격화하는 모습이다. 급기야 애플은 에픽의 앱스토어 개발자 계정을 삭제해 버렸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성명을 내고 “법원은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에픽에 앱스토어 지침을 준수하라고 권고했으나, 에픽이 거부했다”면서 개발자 개정 폐쇄 이유를 설명했다. 이 조치로 인해 에픽은 앞으로 애플 앱스토어에 신규 앱이나 업데이트 사안을 제출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애플은 법원의 명령을 준수하는 차원에서 에픽의 언리언 엔진 개발자 계정은 삭제하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는 직접 결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부터 불거졌다. 에픽게임즈는 시스템 내에서 자체적으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인 앱(in-app)’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이용자가 결제 옵션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에픽의 이러한 움직임은 일명 ‘애플세(APPLE TAX)’로 불리는 애플의 수수료 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인식됐다. 애플은 앱 내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판매할 때 모든 결제를 애플을 통해 하도록 했고, 여기에서 발생한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갔다. 이후 애플은 규정 위반을 이유로 전 세계적으로 3억5000만 명이 넘는 플레이어를 보유한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켰고, 에픽은 반경쟁 행위를 벌였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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