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파고드는 내성발톱, 저통증 시술로 개선 가능해

입력 2020-08-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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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장 기간이었던 장마가 끝나고 늦은 더위가 찾아왔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가볍고 시원한 옷차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샌들이나 슬리퍼 등 옷차림과 어울리는 신발을 착용하며 페디큐어나 발찌 등으로 분위기를 완성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볼까 두려워 일부러 발을 감추는 사람도 있다.

내성발톱 환자들도 그중 하나다. 내향성발톱 혹은 내성발톱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발톱이 자라면서 살을 파고 들어 통증을 일으키며 피부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걸을 때 힘을 많이 받는 엄지발가락에 자주 생긴다. 원인은 다양하다. 지나치게 꼭 끼는 신발을 신거나 발톱을 둥근 모양으로 깎거나 발톱무좀이 심화하면서 변형이 생겨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내성발톱은 진행되면 될수록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보행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발톱 주위의 염증이 심해지면서 진물 등이 나게 되고 심한 냄새가 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초기에 내성발톱을 치료하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상태로 내성발톱 병원을 찾곤 한다. 내향성발톱의 치료법에 대해 잘못 알려진 정보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내성발톱은 발톱을 통으로 뽑아야 한다.’, ‘네일샵을 방문해 발톱 관리를 정기적으로 받으면 저절로 치료된다’, ‘집에서 소독만 잘 해줘도 낫는다’는 식의 허황된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내성발톱을 무조건 뽑아야 한다는 주장은 잘못된 것이다. 진행 정도나 발톱 상태, 발생 원인에 따라 심플스틱 이지, 매치와이어, 오니코클립 등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하지 않은 초기라면 항생제나 소염제 등 약물치료와 테이핑 등을 사용해 간단하게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심플스틱 이지는 발톱과 피부 사이에 의료용 클램프를 삽입해 발톱이 파고드는 것을 막는 시술이다. 매치와이어, 오니코클립 시술법은 말려 들어간 발톱에 의료용 교정기구를 연결, 발톱을 들어 펴주는 시술이다. 특히 이러한 방법은 신경이 없는 발톱의 판 부위에 시술하기 때문에 별도로 마취를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통증이 적어 초등학생도 충분히 받을 정도로 부담이 적다.

이상주 원장은 “만약 발톱무좀으로 인해 파고드는 발톱이 발생한 것이라면 발톱 무좀 치료를 먼저 진행해야 효과적이다. 또한, 감염에 취약한 환경의 네일 샵을 방문하거나 부정확한 정보로 자가 치료를 진행하면 오히려 세균 감염이 일어나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섣부른 접근은 금물”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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