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간송 불상 2점 자체 예산으로 구입

입력 2020-08-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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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인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 (연합뉴스)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인 보물 285호 금동보살입상(왼쪽)과 보물 284호 금동여래입상. (연합뉴스)
지난 5월 경매에 나왔다가 유찰됐던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불상 2점이 결국 국립중앙박물관 품에 안겼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4일 간송 소장 불상 2점의 구입 사실을 알리면서 "예산으로 구입했고, 잠정 휴관 중인 박물관이 재개관하는 시점에 맞춰 상설전시실에서 전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간송미술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재단 소유의 문화재가 경매 시장에 나와 화제가 됐다. 케이옥션에 출품된 불상은 1963년 1월 21일 나란히 보물로 지정된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과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이다. 두 불상은 간송 전형필(1906~1962)이 일재강점기에 문화재 유출을 막기 위해 사재를 털어 구매해 대를 이어 소장해 왔다.

두 불상은 지난 5월 27일 케이옥션 경매에 각각 시작가 15억 원에 나왔다가 응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경매 출품 소식이 알려지자 간송 선생의 큰 뜻이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고 국가에서 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지난 6월 간송 측과 경매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제일 먼저 구입 의사를 타진했고, 박물관은 규정에 따라 검토하다가 7월 말 자체 예산으로 구입을 결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유물 구입 예산은 연 4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 두 불상의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드높이기 위해 앞으로 과학적 조사와 학술적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 전시를 통해 국민의 문화향유권을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불상 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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