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는 4일(현지시간) 새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특히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차기 정부가 경제위기의 불확실성을 없애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05포인트 오른 9626에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 역시 53P 오른 1780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39포인트 상승한 1005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증시는 오바마가 당선될 경우,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으로 리보(런던 은행간 금리)가 17일째 하락하는 등 자금시장의 경색이 완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 우선 첨단업종에서 반도체와 인터넷, 네트워킹과 텔레콤 업종이 4%대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업종도 3%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정유주가 6.8% 가까이 상승했으며 리보 금리가 17일 연속 하락하면서 금융주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과 은행 업종이 5% 이상 올랐고, 철강과 화학 업종도 크게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후에 실적 발표한 세계 2위 신용카드업체 마스터카드가 예상보다 좋은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18% 급등했다.
구글과 야후 두 회사 역시 미국의 독점 규정 위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웹 광고 제휴 기간을 10년에서 2년으로 대폭 단축한다는 소식에 6%와 4.7% 각각 올랐다.
이날 영국은행연합회(BBA)에 따르면 3개월만기 리보금리는 전날보다 0.17%포인트 떨어진 2.71%를 나타내며, 17일 연속 하락하며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WTI) 전날보다 6.62달러 오른 배럴당 70.53에 거래를 마쳤다.



